합의사항·단체협약 무시에 노조홈페이지 접속 차단까지

호텔롯데 파업이 마무리된 뒤 회사쪽이 어렵게 합의된 단체협약을 지키지 않는데다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노조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도 차단해 말썽이 일고 있다.

회사쪽은 10월11일 사내전산망 서버에서 IP를 아예 차단시켜 일방적으로 노조홈페이지(http://lotte.nodong.org)와 민주노총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다. 노조는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들과 의사소통을 해왔다. 그러나 회사쪽의 차단조치로 최근 접속률이 이전의 1/10 수준으로 떨어져 노조활동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가 이에 항의하자 회사쪽의 정아무개 총무이사와 복지담당 책임자가 “음란사이트나 주식사이트처럼 백해무익한 것을 막았을 뿐”이라 답변했다는 것이다.

회사쪽은 이밖에 노사합의(8월21일) 뒤에도 노조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쪽은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해고자·중징계자 생계대책을 위해 특별부과금을 걷기로 결의했음에도 이를 공제하지 않고 있다. 회사쪽은 단협에 상급단체 전임자 파견이 명시돼 있음에도 발령을 회피하고 있는 반면 한국노총 관광노련에 파견돼 있는 전집행부 소속 박아무개씨는 파견기간이 끝났음에도 현장복귀를 시키지 않고 있어 민주노총 혐오증을 숨기지 않고 있다.

회사쪽은 이밖에도 노사합의된 봉사료위원회와 성희롱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해서도 노조쪽이 수없이 공문을 보냈음에도 이를 지연시키고 있다. 회사쪽은 심지어 민주노총과 민주관광연맹에 대한 가압류도 해제하지 않고 있다. 노사합의 뒤 회사쪽과 한번도 공식적인 간담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대부분 승진에서 제외된 상태다.

노조는 이에 따라 10월24일 노동부에 진정서를 내고 집회투쟁 등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한 다는 방침이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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