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입 확대로 내전 격화

「세계사회주의 웹사이트」 10/30 패트릭 마틴

콜롬비아 군은 몇몇의 농민 게릴라군들과 진행중인 내전에서 올해 가장 심각한

패배를 경험했다. 54명의 군인과 국가경찰이 이 달 초 파나마 국경 부근의 안티오

키아주 북서부에서 있었던 3일 전투에서 전사한 것이다. 사상자의 절반 가량은 게

릴라가 22명의 군인이 타고 있던 미제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격추시켰을 때 발생했

다.

이 헬리콥터 격추는 보고타 중앙정부와 싸우고 있는 가장 큰 반군조직 콜롬비아

무장 혁명군(FARC)이 통치하고 있는 지역을 군대가 공격한 직후인 10월 20일 메데

옌 북서쪽으로 80마일쯤 떨어진 다바이바시 근처에서 발생했다. 같은 임무를 띠고

있던 다른 3대의 헬리콥터 역시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다.

콜롬비아 정부군 대변인이 반군세력 소탕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반면, 지역

신문들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이 큰 도시들에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잔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의 저항이 거세게 계속되었고 지형이 험준해

서, 군은 1170만 달러짜리 헬리콥터와 시신들을 되찾을 수 없었다.

다바이바 군대 주둔지에 강한 압력을 행사하면서 게릴라들은 초코주의 바가도시

로 이동, 두 번째 전투를 개시했으며 현지 주둔경찰 17명을 생포하거나 살해했다.

에콰도르와 페루 국경부근의 정글지역으로 오랫동안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의 지

배하에 있었던 남부의 푸투마요주에서도 다른 전투소식이 보고되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부대와 우익 준군사조직 사이의 전투였다. 이들 우익 준군사조직의 배

후에는 군대, 코카인 상인들이 있다. 수 천명의 코카인 재배 농부들이 전쟁을 피

해 국경을 넘어 에콰도르로 달아났고, 많은 도시와 마을들에 식량, 물, 연료 공급

이 중단됐다.

콜롬비아 정부관료들은 반란 기도가 10월 29일 삼엄한 경계 속에 전국적으로 치

뤄지는 지방 선거를 분열시키고 코카인 재배지역에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군사

공격에 대해 선취권을 가지려는 행동으로 예견했으나, 전투의 규모는 경악할만한

것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푸투마요 전투는 특히나 더 무자비했다. 우익 준군사조직인 콜롬비아 통일자위

대가 부상당한 게릴라와 그들에게 동정적이라고 여겨지는 농민들을 처형하기 위해

병원을 공격했고,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같은 방식으로, 구급차를 멈추게 하여

부상당한 준군사조직의 병사를 사살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적십자는 이 지역에서

의 의료활동을 중단했다.

분쟁은 10월 12일 10명의 석유 노동자들이 국경에서 남쪽으로 47마일 떨어진 티

바쿠노의 작업장에서 납치당했다가 콜롬비아로 되돌려 보내진 사건으로 인해, 외

견상 에콰도르로 번졌다. 에콰도르의 부통령 페드로 핀토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이 플랜 콜롬비아-미국의 클린턴 행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콜롬비아 정부의 75

억 달러짜리 게릴라 소탕 계획-에 대한 보복으로 그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였다”

고 발표했다.

이 두 사건은 미국의 전쟁 개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낸다. 지난 달

말,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미군이 군사행동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때

의 상황을 경고하면서 인터넷에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미군을 적으로 선언한다”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적이 있다. 10월 16일 트럭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콜롬

비아군 기지 바깥에서 터지면서 그 안에 세워져 있던 미국 정찰 비행기가 손상되

었다. 그 사건은 보고타에서 북동쪽으로 225마일 떨어진 카노 리몬이라는 국내 주

요 유전지역서 일어났다.

‘플랜 콜롬비아’라는 미명하에 클린턴 행정부는 800명의 미군 고문단을 파견하

여 게릴라에 대항해 콜롬비아 군대, 경찰과 함께 활동하도록 했다. 내전의 양 주

체 모두 콜롬비아 최대 농산물인 코카인의 재배와 가공에 깊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미 의회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할 것 없이 마약퇴치라는 이름으로 이 계획을

열렬히 지지했다.

미국이 플랜 콜롬비아에 쏟아부은 총 13억 달러중 80%는 콜롬비아 정부가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비싼 60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포함한, 미제 군장비 시스템을

사기 위한 것이다.

미 의회 양당 모두 지지는 커네티컷의 블랙호크 제작사 시코르스키사와 텍사스

의 휴이 제작사 벨 텍스트론이 수익성 좋은 무기계약을 나눠 가진 것과 연관이 있

다. 상원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은 블랙호크를 지지한 반면

공화당 다수파 지도자 리차드 아미와 다수파 원내총무 탐 딜레이를 포함한 텍사스

출신위원들은 휴이측에서 로비를 했다.

콜롬비아 군 2개 대대는 미 대선이 끝난 후 12월에 있을 남부지역 공격을 위해

서 미국에서 훈련을 해왔다. 당분간 미국의 특수부대 교관들은 전투임무를 수행이

나, 보고타 근처 혹은 게릴라 장악 지역 외각에 있는 콜롬비아 군기지에 머무르는

것이 금지되었다.

내전은 콜롬비아 국민에게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2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콜롬비아인들이 이 시기에 난민이 되었으며, 이것은 국제언론에 거의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코소보에서보다 더 많은 숫자이다. 대부분의 난민은 우익 준군사조직에

의해 자행된 학살 이후에 발생했다. 우익 준군사조직은 농부들을 몰아내고 깨끗한

땅에서 목축, 코카인재배, 광산업을 하려는 대지주들이 고용한 자들이다. 원조금

13억 달러 중 2천2백50만 달러만이 난민구제를 위한 예산으로 편성되었다.

플랜 콜롬비아에 대한 미국의 원조는 레이건 행정부가 1980년대 니카라과의 콘

트라 반군과 엘 살바도르의 우익 자경대를 원조한 이래로 남미에 대한 가장 큰 규

모의 군사원조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군과 경찰의 극악한 인권침해 기록에도 불구

하고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의 정부를 지원했다. 8월 22일에 클린턴은 원조

승인에 필요한 인권 조건 법안을 보류한 채, 6개의 조건 중 1개만이 충족된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어쨌거나 원조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성은 마이애미의 미군 남부지역 사령부 작전 지휘관인 케이스 후버 장군

을 플랜 콜롬비아의 군사부문을 관할하도록 보고타에 파견했다. 남미에 파견된 유

일한 장군인 후버는 특수부대 출신이다.

미국 정부는 또한 콜롬비아의 주변국들인 브라질,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나

마로부터 반군소탕에 대한 연합지원을 구하고 있다. 미 국방 장관 윌리엄 코엔은

10월 17일 브라질 아마존 정글의 심장부인 마나우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들 지역

의 국방장관들과 만나 보다 큰 노력을 촉구했다.

1989년 미국 침공 이후에 군대가 해체된 파나마는 경찰을 무장시키고 수백 명을

콜롬비아 국경 부근에 배치했다. 파나마 정부는 이 작전을 추진하기 위해 워싱턴

에 3천만 달러를 요구했다. 브라질은 콜롬비아 국경을 따라 군대와 프랑스제

AS-532 헬리콥터 4대를 배치하고 최근 발표된 “코브라 작전”을 개시했다. 베네수

엘라는 우고 차베즈 대통령이 콜롬비아 정부와 게릴라 모두에 대해 비판적임에도

불구하고 국경 부근에 2만 5천의 군대를 동원했다.

이 계획에 대해 유럽연합이 베트남 스타일의 반군소탕전쟁이라는 입장에서 군사

원조를 거부함으로 해서,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유럽연합 회

원국 외교관들의 모임이 10월18일 코스타리카의 산 호세에서 열렸고, 파스트라나

정권에 대해 3억 2천 1백만 달러의 비군사 원조를 결의했으나, 무기나 군사고문단

지원은 하지 않았다. 원조 금액은 파스트라나가 요구한 총액의 4분의 1에 해당한

다. 유럽연합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은 게릴라와 정부간의 협상을 지지하며, “유

럽연합과 회원국들은 콜롬비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지만, 미국의 프로젝

트인 플랜 콜롬비아를 특별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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