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송광영 추모비’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박종철 열사 아버
지인 박정기(유가협 회장) 씨가 24일부터 경원대 교내에서 무기한 농
성에 들어갔다.
24일 경원대를 방문한 박정기 회장은 추모비가 뽑힌 자리에 농성장을
마련한 뒤, “추석 기간은 물론 추모비가 원상복구될 때까지 농성을 지
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회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의 비
문을 뽑아버렸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총장과 경
찰책임자 외엔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남지역 등지의 유
가협 회원들도 박 회장의 농성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농성 돌입에 앞서 박 회장과 전국민주주의민족통일 유가족협의회(유
가협) 회원 10여 명은 김원섭경원대 총장을 면담하고 △추모비 원상복
구와 △학교측의 공식사과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96년 9월 25일 (수요일) 인권하루소식 제 7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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