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재능교육 교사노조, 교육노조와 연대파업 전개
29일 재능교육 교사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파업 42일째를 맞이하는 재능
교육 노조와 공동으로 연대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위탁계약서 폐지 △관리예치금 폐지 △최저생계비 60만 원 보장
△교사노조 인정 △재능교육 노조 인정 및 협상타결 △해직교사 9명 복직 등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89.37%의 높은 찬성으로 전면파
업에 돌입하였다. 무엇보다 학습지 교사들은 명백한 종속적 관계에서 노동을 제
공하고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위탁계약서’ 한 장 때문
에 노동자의 각종 권리로부터 소외되어 왔기 때문에, 위탁계약서가 폐지되고 노
조활동이 보장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또 그들이 가장 많이 외치
고 있는 “9시 뉴스 보며 저녁밥 좀 먹어보자”는 구호는 하루 12∼15시간의 장시
간 노동에 혹사당하는 교사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교육노조와 교사노조를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재택근무제
와 대체근로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합원에게 전화를 해 12월 8일이 계약만료일
인데 그 이전의 근무불이행에 대해 150만원의 관리예치금 뿐만 아니라 모자라면
연대보증인과 보증보험(300만 원)에까지 휴회(학습지 받는 것을 중단하는 것)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29일 낮 12시 서울역에서는 재능교육 노조와 재능교육 교사가 공동으로 ‘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였으며, 30일에는
1,200여 명이 과천 노동부 앞에서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방관과 조합
원 자격문제에 대한 노동부의 무책임한 답변’에 대한 항의 규탄집회를 갖고 경
찰과 심한 몸싸움을 해 2명이 연행되기도 하였으나 즉각 풀려났다. 12월 1일에
는 1,500여 명이 종묘공원에서 ‘악덕기업주 박성훈 구속 및 교사노조 합법성 쟁
취 결의대회’를 갖고 서울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가운데 명동성당까지 가
두행진을 하였다. 이날 집회에서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교육이
시장경제논리에 희생되고 있다. 학생과 학생, 교사와 교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공동체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면서 “단순 이윤창출을 넘
어 총체적으로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노동자로 떨쳐나선 교사노조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힘차게 연대투쟁 해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2일에는 혜화동 본사 앞에
서 조합원들의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지며 투쟁의 정당성과 열기를 확인하는 시
간을 가졌다. 또 본사 노조간부와 조합원 120여 명이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지사
내 2개의 사업부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재능교육 노조와 교사노조는 회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