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가족들, 휴전 촉구 시위 주도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고, 인질 가족들이 고속도로를 막으며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앞서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 명이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즉시 협상을 체결해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고, 인질 가족들이 고속도로를 막으며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앞서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 명이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즉시 협상을 체결해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루 동안 최소 56명이 사망했고, 식량 부족으로 주민 3명이 아사했다. 지난 22개월간 이어진 공습과 봉쇄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만 2천 명을 넘었으며, 이 중 1만 9천 명 가까이가 어린이로 집계됐다. 가자는 현대 역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 절단 장애인을 낳은 지역이 되었고, 수많은 무기는 미국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로드맵을 수용해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치 위기와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의 압박 속에 나와프 살람 총리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재승인, 원조 회의, 안보 안정 등을 조건으로 무장 해제 계획을 수용했으며, 이에 시아파 장관들이 각료회의에서 퇴장하며 반발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중대한 죄”라며 강력히 거부하고 무장 해제는 이스라엘 점령 종료 후에만 논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장 해제 임무를 맡은 레바논 군도 정치적 분열 속에서 내전 위험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국가 내부는 무장 해제 추진을 둘러싼 극심한 긴장 상태에 놓였다.
리비아 통합정부(GNU)의 국가안보보좌관 이브라힘 드베이바(Ibrahim Dbeibah)가 이스라엘과 협상을 벌이며, 가자지구에서 추방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 명을 리비아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미국이 동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자산을 해제하는 대가로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 측은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강제 이주 계획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부인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공개될 경우 리비아 전역에서 격렬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이 계획은 리비아 외에도 수단, 남수단, 소말릴란드 등을 대체 정착지로 고려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인도주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2021년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탈레반은 국경을 넘어 흐르는 강들의 자원 주권을 확보하려 대규모 수자원 인프라를 추진 중이며, 이는 이웃 국가들과 외교적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북쪽의 아뮤다리야 강을 둘러싼 관개사업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우려를 낳고, 남서쪽 헬만드 강은 이란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부족한 기술력, 자금난까지 겹치며 아프간 국민들은 물 부족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카메룬의 영어권 분쟁은 2016년 평화 시위로 시작됐지만 무력 충돌로 번졌고, 정부는 협상 없이 군사적 탄압을 택하고 있다. 이는 단지 국내 문제가 아니라, 협상보다 무력 해결을 선호하는 국제적 흐름 속에서 가능해진 일이다. 서방은 전략적 이해관계로 인해 압박을 주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강력한 중앙정부를 통한 ‘질서’ 중심 접근을 장려한다. 이런 상황은 협상이라는 국제적 분쟁 해결 규범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의 민주주의와 평화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1년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여성 억압, 소수자 탄압, 표현의 자유 말살 등 전방위적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우크라이나 등 다른 위기로 옮겨갔고, 미국의 원조 중단으로 인도적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일부 국가는 탈레반과의 외교 관계를 확대하고 있지만, ICC와 ICJ는 성별 박해 등으로 탈레반 지도부를 겨냥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정당화하지 않으면서도 책임을 묻는 실질적 압박이 필요하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반미·반이스라엘 노선을 표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국민을 탄압하고 자원을 지배계층에 집중시키는 억압적 신정 자본주의 국가로 작동한다. 이란 사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 공격에 반대하면서도 이슬람 공화국 체제를 지지하지 않고, 독립적이고 대중적인 저항을 조직하려는 제3의 노선을 주장한다. 진정한 반제국주의는 억압적 체제의 연장이 아닌, 민중 주도의 해방과 자주적 투쟁을 통해 실현되어야 하며, 이는 오늘날 이란 좌파가 처한 가장 중대한 과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강화하며 단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인 123명을 살해하고 440명 이상을 부상시켰으며, 이 가운데 거리에서 물을 팔던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오랜 식량 봉쇄로 지난 하루 동안 아동 3명을 포함한 8명이 굶어 숨졌으며, 가자지구 전체의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에서 휴전 협상을 위한 새로운 협상에 착수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시티 주민 100만 명의 남부 강제이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시티 전면 점령과 약 100만 주민의 남부 강제 이주를 포함한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유엔과 아랍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추진 중이다. 가자시티는 이미 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피란민이 몰려들어 극심한 과밀 상태에 있으며, 추가 점령 시 90만 명 이상이 남부로 다시 떠밀리게 되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미 반복된 폭격과 굶주림, 임시 거주 생활로 극도의 피로와 상실을 겪고 있으며, “더는 떠날 곳도, 견딜 힘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실질적 개입을 절박히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