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 서부 지역에 ‘소수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분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드루즈, 알라위파, 기독교 세력과 연계된 무장 조직과 로비 단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계획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약화, 종교 시설 테러 조장, 서방의 군사 개입 정당화를 목표로 하며, "서부 시리아 개발 재단"과 같은 외곽 조직과 미 워싱턴의 로비 회사가 정치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리아 및 레바논의 국가 통합을 해체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다수 지역 안보 당국은 이미 테러 시도 저지 및 정보 협력을 통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 경찰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기간 동안 약 21,000명을 다양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 중 수백 명은 간첩, 사이버 범죄, 무단 촬영, 보안 위협 등과 관련돼 있다. 당국은 7백만 건 이상의 시민 제보와 5,700건의 사이버 범죄 수사, 내부 제조 드론 및 무기 공장 적발 등을 통해 내부 침투 및 전복 시도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의 지속적인 경계심을 강조하며, 전후에도 침투자 색출 작전을 전국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TRIPP(트럼프 루트)’ 협정은 나흐치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를 연결하는 미국 관리 하 복합 운송 회랑을 창출하지만, 이는 실질적 평화가 아닌 미완의 합의일 뿐이다. 이 회랑은 이란과 러시아의 지역 영향력을 약화시킬 잠재성을 지녀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자국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개입은 아르메니아의 주권 약화와 경제적 불안정, 역내 긴장 고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테헤란-모스크바-베이징 간 전략적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8월 8일 공동 선언은 평화협정이 아닌 대화 지속을 약속한 비구속적 합의로, 핵심 쟁점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미국 관리 하에 추진 중인 '트럼프 루트(TRIPP)'라는 새로운 교통 회랑은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미국의 전략으로 해석되며,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아르메니아 내부 반발, 미국과의 밀착에 따른 역내 불안정성, 그리고 구체적 실행 계획의 부재 등으로 인해 이번 평화 구상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을 안고 있다.
시리아 수웨이다(Sweida) 지역에서 드루즈와 베두인, 시리아 정부군 간 충돌이 격화되며 이스라엘 드루즈 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루즈는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에 분포한 종교 공동체로, 종파적 결속과 상호 보호의 신념 아래 국경을 넘어 형제애를 실천해왔다.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안보·내치 전략과 중동 재편 구도 속 영향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반군 연합이 2025년 7월 ‘평화와 통합 정부’를 자칭하며 병렬정권을 선언했고, 이는 신속지원군(RSF)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RSF는 서부를 중심으로 통제력을 확보했지만, 내분과 국방·재무 등 핵심 부처 미지정 등으로 실질적 통치에는 한계가 있으며 국제적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다. 병렬정권 출범은 내전을 장기화하고 수단 분열을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국제사회는 무기 금수 조치 확대와 독립적 인도 지원을 통해 즉각적인 개입에 나서야 한다.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자원을 활용한 개발과 외교를 통해 자국 통치를 정당화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프랑스·영국 등 주요국이 모로코의 자치안(autonomy plan)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법은 사하라위(Sahrawi) 민족의 자결권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으며, ICJ와 아프리카 인권재판소는 모로코의 점령이 불법이라고 판시했다. 국제사회의 실용주의적 지지는 불법 점령의 정상화를 조장하며, 이는 팔레스타인·우크라이나 등 다른 분쟁에도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가자 공습과 인질 사태 장기화에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지만, 야권은 네타냐후 반대 외에는 뚜렷한 평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야이르 골란이 이끄는 중도좌파 신당 '민주당'은 두 국가 해법에 가장 가까운 입장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정당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침묵하거나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쟁 피로감과 정치적 불안이 조기 총선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지만, 팔레스타인과의 지속적인 갈등을 외면한 채 민주주의 회복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호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의 강경 반발과 두 국가 해법 거부로 실제 국가 수립은 요원하다.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지리적 단절, 점령지 행정구역 분할은 실질적인 국가 형성을 구조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서방이 하마스를 배제하고 '개혁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조건부로 지지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민중의 정치적 자율성과 정당성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시(Gaza City) 점령 계획을 발표하며 하마스 무장 해제, 인질 귀환, 안보 통제, 대체 행정체 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역사적으로도 군사 점령 이후 정착촌이 생겨난 전례가 있으며, 현재도 극우 정착민 단체들은 가자 재정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05년 가자 철수 이후 분열된 정착민 운동과 이들을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