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8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을 묵과할수 없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양국과의 관계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 이라크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 평화안을 유엔에 제의했으며 이라크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민당 외교관계합동소위원회에서 “이라크 문제는 북한이 지하시설 사찰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북한문제와 공통성이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군사평론가 오가와 가즈히사는 미국이 공격개시 전에 유엔이 무력행사를 다시 결의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다고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이미 50년에 이뤄진 유엔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까지 했다.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와 관련한 대북 경고라는 점에서 미국의 군사적 조처를 지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하시설 의혹 규명과 미사일 수출 중단 등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확정적인 경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공습은 이라크의 경우와 비교할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원은 이라크 사태에도 불구,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심의를 18일부터 시작한다. 공화당 지도부는 17일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핵안 심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탄핵안 심의를 당초 에정보다 하루 늦춘 18일부터 시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북한은 18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하면서 "전쟁광신자로서의 미제의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사회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나누어진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17일(미국 시간) 또다시 이라크에 공격을 가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비난하며 미국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미국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습에 대해 아랍권은 17일 기대 이하의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부들은 비판적이거나 미온적인 지지 입장을 보였다. 한편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중동 지역 도처에서 거리로 뛰쳐나와 이라크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랍권 각국 수도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대사관에 대한 보안 조처가 강화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전화상으로 이라크 위기를 종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담에 앞서 프랑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금의 이라크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영의 공습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 않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공산당, 녹색당, 극좌 정치 세력들의 단원들로 구성된 약 3백50명이 파리주재 미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지난 7년간 유지돼온 대이라크 무기사찰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 적어도 수년간 걸프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치밀한 각본'에 의해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선택한 고도의 정치적 작전이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분석가들은 클린턴이 지난주 이스라엘의 철군거부로 `중동카드'가 탄핵문제 해결에 별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아껴둔 `후세인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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