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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 장소인 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정원 기자 |
범국본은 지난 2월 2일 진행된 1차 공청회가 ‘시도는 됐으나 파행으로 끝났던’ 과정이었음을 들며 다음날 새벽 협상 개시 선언을 예정한 공청회의 ‘기만성’ 등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범국본은 27일 2차 공청회도 “반민주적이고 기만적인 요식행위라는 점에서 1차 공청회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의 의견, 특히 한미FTA 협상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겠다는 진정성이 없다는 점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양기환 영화인대책위 대변인은 “공청회의 22명의 발제자 중 5명을 제외하고 17명이 관변, 어용 단체들로 망라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찬성하는 사람들만을 모아 둔 공청회를 통해 형식적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17개 분과와 총론 등 각각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토론되는 방식의 공청회를 제안하며 최소한 18번 이상의 공청회를 개최 할 것 △한미FTA 협상에 비판적이거나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도 충분히 개진될 수 있는 방식의 공청회가 되어야 할 것△공청회 내용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TV 중계 방송 등의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