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미FTA 저지 총파업 중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금속노조 파업을 지지하며 지도부 검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재앙이며, 금속노조의 파업은 모든 노동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금속노조에 대한 탄압은 정부에 반대하는 행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금속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하려는 정부 방침은 불에다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성현 대표는 '정치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FTA는 노동자의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협상인데, 노동자들을 그저 주어진 대로 일만 하라고 하는 것을 어찌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임금, 근로조건에만 국한하여 단체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