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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콤비정규지부는 지난 8일 경찰에 의해 농성장과 선전물이 철거당하자 10일 증권거래소 앞에 '비정규직 통곡의 탑'을 설치했다. [출처: 코스콤비정규지부] |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 두 명은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코스콤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노조가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KRX) 앞에 쌓은 7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 고공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코스콤비정규지부는 당초 파업에 돌입하면서 증권선물거래소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으나, 며칠 후 쫓겨나 증권선물거래소 정문 앞에서 노숙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이마저 경찰에 침탈당해 컨테이너 농성장을 빼앗기고 조합원 74명이 연행돼, 조합원 한 명이 이에 항의하는 13시간의 고공농성을 벌였었다.
어제인 10일 오후 6시부터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열린 증권노조 조합원 문화제에서도 경찰이 이들을 포위하고 위협하는 바람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