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국중공업 민영화 갈등, 극한대치 양상

-16일, 금속산업연맹 마산역서 대규모 집회 개최

회사측 고소고발에 노조 간부 101명 구속결단식으로 맞서

16일로 전면파업 37일째를 맞고 있는 한국중공업(대표이사 윤영석) 사태

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위원장 손석형)는 전간

부 구속결단식을 거행하는 등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16일 오전 8시 정문을 봉쇄하고 노조간부 101명 전원의 ‘구속 결

단식’을 가졌다. 대의원, 상집 등 간부 전원은 구속을 결의하는 손도장을

찍었으며 손석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와 정부측에 대해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을 촉구하고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마산역광장에서 금속산업연맹이 주최한 ‘한국중공

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금속산업연맹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렸다. 한중 조

합원, 가족을 비롯해 생존권 투쟁 중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송

학삼) 소속 노동자 등 4천여명은 재벌에 몰아주는 한중 민영화 의도를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마산 창동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해산했다.

한편, ‘한중사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도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의 장기화로 노동자의 생존권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

는 피해가 크다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설비 빅딜 합의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노조가 민영화 방안에 대한 협

상을 요구하면서 이제 민영화 방식이 사실상의 쟁점으로 부각된 상태다. 노

조는 정부와 회사에 대해 이와 관련한 교섭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파상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20여일 가까이 국민회의, 한

나라당 창원지구당 로 상경시켜 민주노총 국회 앞 천막농성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금속산업

연맹 경남본부도 창원병원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회사측도 지난 14일 사수대 등 노조원 2명을 추가 고소하고 총 33명의 간

부와 조합원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노사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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