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력구조개편 날치기 대비 노조 바짝 긴장

-17일 한국노총 집회 참석…18일까지 투쟁 고삐 죄기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법안의 이번 정기국회내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으

나 전국전력노조(위원장 권원표)는 본회의에서의 날치기 통과를 우려, 긴장

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상임위는 3당 간사 합의로 전력 구

조개편 법안의 안건을 상정하고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제안설명

까지만 듣고 논의없이 바로 산회, 사실상 국회 통과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

다.

그러나 전력비대위 등은 일부 언론에서 ‘공기업 개혁’의 핵심이 한국전력

분할 매각·민영화인 것처럼 보도되면서 본회의에서 여권에 의한 단독으로

날치기통과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고 보고,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국회 일정이 마감되는 18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되는 17일 한국노총

파업 지침에 따라 “전력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하에 집회

에 다수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결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말부터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력산업 관련

6개 노조가 공투위는 18일 국회 일정을 지켜본 뒤 농성장에서의 철수 여부

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회사측이 1직급 이상 회사 간부들에 대해 강제 각서를 쓰게

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한 의향조사 방침에 대해 노조가 크게

반발, 회사는 이의 실시 방침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조건으로 노조의 투쟁 지침을 따르지 않도록 이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

한 사전 작업으로 ‘전력산업 구조개편 여부에 따른 처우개선안’ 직원 의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조가 “노조 간부와 조합원 사이를 이

간질 시키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13일 노사 협상을 갖고 이를 취

소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측은 14일 이러한 취소 공문을 발송키

로 하고, 노조는 사장실 점거농성 및 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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