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대통령] 김 대통령 특별대담 일문일답 요지-2

<경제 및 노사문제>

▲ 이나미 = 경제 회복 통계가 많이 나오지만 외환위기가 다 시 올지 모른다

는 걱정들도 많다.

▲ 김 대통령 = IMF 빚을 다 갚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

나 중요한 것은 설사 경제가 회복이 되어서 IMF 이전으로 되면 안정이 되느냐,

그것은 아니다. 21세기는 전혀 새로운 경제체제로 들어간다. 지식기반경제,

정보화시대, 세계 화시대, 국내외 경쟁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세계속

에 서 1등을 해야 한다.

▲ 이나미 = 최루탄을 쏘지 않겠다고 했는데.

▲ 김 대통령 = 국민의 생명재산이 위태롭다든가 질서가 위 태로울 때는 여

러가지를 써야 한다. 그러나 최대한도로 인내하 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쇠

파이프가 나왔다. 이것 때문에 최 루탄을 쏴야 할 것인가, 안하고도 해 낼 것

인가. 지금은 안하 고도 해낼 정도다. 우리가 안하면 역시 폭력도 약해진다.

▲ 홍성규 =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 김 대통령 = 노동계가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니다. 지금 노동관계 교섭이

금년에는 95% 이상 합의로 타결됐다.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도 정부가 주도해 공익위원회가 조정안 을 냈다. 조정

안이 법안이 되면 그것을 기초로 해 타결될 가능 성이 많다. 노동자 근로시간

을 단축시키는문제는 논의할 수 있 다. 우리의 여건으로 봐서 조정할 필요가

있느냐, 개선한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논의해서 처리할 문제다.

일선 현장의 보고를 받아봐도 노동자들이 지금 상당히 협력 적으로 나오고

있다. IMF를 극복한 것은 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정리해고를 감수하고 협력해

준 공이 컸다.

정부는 기본 방침이 중립적 위치에서 노·사를 조정해 주는 것이다.

<남북관계>

▲ 홍성규 = 서해에서는 교전하고 동해에서 관광하는 이상하 고 이해안되는

경험을 했다. 또 남북한 농구대회가 열릴 에정이 다.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는지 또 어떻게 변할 것인지 .

▲ 김 대통령 =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변화의 조짐이 나타 나고 있다. 현

재로봐서는 앞으로 더 변화될 가능성이 많은 것 이 사실이다. 한반도에서 전쟁

의 위기가 감소됐다. 북한이 핵을 갖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현재 지키고 있다

고 볼 수 있다. 또 미사일 2차 발사도 중단했다.

우리가 주었다. 역대 정권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응징한 것은 처음이다. 과거 군인출신

대통령도 못했는데 민간 출신이 했다.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치 않는다.

그대신 우리도 북한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니 화해·협력해서 평화적으로 공

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해 나가자 는 것이다. 99년에는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

가 있었다고 생각한 다. 내년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변화가 일어날 가

능성 이 있다고 본다.

북한은 지금 전쟁이냐, 현재대로 가느냐, 개혁개방이냐 하는 세가지 길중에

갈길이 딱 하나 개혁·개방이다.

<정치문제 및 새천년 메시지>

▲ 김주영 =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만연돼 있다.

▲ 김 대통령 = 여야가 다같이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정 치를 강력히 해

야 한다고 하는데 국회 299석중 105석으로는 안 된다. 그러기 때문에 여간 어

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때는 야당 이 도와줘야 한다.

야당과 언론은 정당한 비판을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동시 에 잘한일은 인

정하고 도와주고 할때 나라가 잘된다. 그래야 다 음에 자기네가 여당됐을때 야

당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홍성규 = 대통령은 새천년 한국의 첫 지도자가 된다. 심 경이나 계획, 국

민에게 드릴 당부가 있다면.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의건 아니건 최근의 불미스런 일들로 국민여러

분들께걱정을 끼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위 로의 말씀을 드린다. 금년내에

그러한 문제를 마무리 짓도록 노 력하겠다.

21세기는 세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가장 큰 혁 명을 하는 시대

다. 세계속에서 경쟁해 1등을 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 우리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이 있는 국민으로서 희 망이 있다.

모든 국민이 아랫목부터 윗목까지 전부 다 고르게 훈기를 느 낄 수 있는 그러

한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

(서울/연합뉴스)

◐ 99년12월20일00시13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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