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쌍용정유 노사 파업직전 극적 타결

-4급직원 조합 가입 인정, 명퇴 등 쟁점 노사 조금씩 양보

합의사항 미이행 및 단협 결렬로 전면파업 직전까지 갔던 쌍용정유 노사

(위원장 임용촵대표이사 김선동)가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 위기를 넘겼다.

노사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20일 조인식을 갖

고 확정될 이 잠정안에서 회사측은 과장보를 제외한 4급사원의 조합가입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양회의 주식 해외 매각 이후 고용불안을 느낀

4급사원들이 대거 노조에 가입한 이후 조합원 인정여부를 놓고 노사간에 있

어온 갈등은 이것으로 마무리됐다.

회사측이 제안한 명예퇴직은 37세부터 55세 사이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

고 기본급의 65배 정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안에 서로 합의했다. 노조는

“일단 희망자에 한해서 명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됐던

제2사택 건립 문제는 회사측이 주택자금을 융자해주는 방식으로 수정해 합

의했다. 특히 회사측은 가압류한 조합비를 노조에 반환하고, 고소고발도 모

두 취하키로 했다. 이같은 합의안은 지난 16일 오후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80%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당초 노조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17일 전조합원 삭발을 단행한 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노조 손영재 부위원장은

“노조 설립 이후 사실상 처음 있은 전면적 투쟁이었다”며 “회사도 이젠 노

동조합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0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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