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기말돈열풍] 열명중 한명은 절대빈곤층
우리 사회의 빈곤층은 얼마나 될까? 아이엠프 이후 급증세라는 데는 이견
이 없지만, 가난을 가르는 잣대와 보는 이의 처지에 따 라 1029만명에서 365만
명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유엔개발계획의 연구용역을 수행중인 참여연대는 지난달 “통계 청에서 뽑
은 1만5천여 표본가구를 지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법 정 최저생계비인 월소
득 23만4천원 이하 절대빈곤 인구는 전인구 의 18.8%인 1029만여명”이라고 발
표했다. 세계은행도 한국의 도 시 빈민 비율이 지난 배가했다고 밝혔 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참여연대가 평균가구원수를 통계청의 3.28명이
아닌 3.84명으로 과다 산정하는 등 잘못 추계했다”며 “지난해 3분기 소득을
기준으로 추산한 빈곤가구는 전체의 7.8 %인 111만2천가구로, 3.28명을 곱하면
빈곤인구는 약 365만명”이 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53%인 192만명만
생활보호대상 자로 보호하고 나머지는 부양의무자가 있거나 생활보호 신청을
기 피한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집계는 너무 낙관적인 수치이며 적어도 전국민의 1 0% 가량은
빈민으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박순일 보건사회연 구원 연구위원은 최저
생계비 기준 빈곤층 비율이 아이엠에프 이전 인 지난 96년 3.6%, 97년 4.9%였
으나 올 2분기엔 13%인 60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추정했다. 문형표 한국
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도 빈곤선(4인 가구 기준 월소득 85만8천원) 이하 도시근
로자가구 가 올 1분기 6.9%에 이르렀으며, 실업자 가구를 포함할 경우 빈곤
층 비율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혁 기자 lkh@hani.co .kr
◐ 99년12월22일19시48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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