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소득층실업] 저소득층 실업 장기화
도시저소득층 실업자의 실업기간이 평균 1년2개월을 넘는 등 실 업이 장기
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 으로 보인다.
한겨레노동교육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서울지역 저소득 실직가정 현황 파
악과 효과적 정책수립을 위한 조사사업’ 보고서(대표연구 자 김연명 상지대 교
수)에 따르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도봉·동대문·구로·관악구
의 실업자 1478명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평균 실업기간이 14.3개월로 나타
났다.
지난 7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직접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전체의 32.5%가 1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빠져 있고 3 0.0%는 12~16개월이어서
무려 62.5%가 1년 이상 실업의 고통을 겪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는
실업기간이 6~12개월이었으며 , 6개월 미만은 17.5%에 지나지 않았다.
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들 실업자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이는 340명인 23.0%에 불과해, 저소득층의 재취업률이 매 우 낮은 것으로 드러
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고용보험 혜택을 본 이는 고작 14.5%, 직업훈 련을 받은
이는 9.1% 뿐으로 정부 지원대책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정부의 취업알선도 효과가 없어, 공공직 업알선망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이는 재취업자 340명의 8.5%(29명 )에 불과했다.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의 구직 모색도 공공직업알선망(2 5.4%)보다
는 △친구나 친지 소개 42.1% △전 직장의 지인을 통해 19.4% 등 비공식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실업 전 임금은 98년 전체 사업장 평균임금 142만7천원보 다 37만3
천원 적은 104만원이었으며, 현재 희망하는 임금수준은 월평균 87만7천원이었
다.
보고서는 “장기실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의 개발이 시급하
다”며 “기혼여성과 실직가정 아동 등에 대한 대책도 함 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기섭 기자 marishin@h ani.co.kr
◐ 99년12월23일19시06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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