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임 못받은 일제징용자 2천여명 명단 발견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 징용됐으면서도 노임을 받지 못한 2천여명의 명단
이 발견돼 현재 미국 법원에서 일본기업을 상대로 진행중인 한국 징용자들의 손
해배상 소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의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연합회(회장 김경석)는 일본 전후문제
의 권위자로 알려진 고마자와대학 고쇼 다다시교수(64)가 도쿄의 고서점에서발
견한 야하다제철소의 강제연행자 미불노임 원본대장을 최근 입수해 26일 공개했
다.
이 대장에는 당시 쿠슈에 있던 일본제철주식회사 야하다제철소가 한국인징용자2
천8명에게 지불하지 않았던 퇴직수당금과 1천190명분의 임금 등 공탁금 내역이
정리돼있다.
대장에는 1백30여쪽에 걸쳐 일본식으로 개명한 징용자 2천여명의 명단과개인별
미불금이 작성돼있다.
연합회측은 고쇼 다다시교수로부터 이 가운데 당시 춘천 출신자 50여명의 명단
과 주소지를 넘겨받았으며 이 자료를 통해 미불임금 및 명단을 확인한 유가족
이나징용자들의 손배소 참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연합회 김회장은 “일본측이 징용자들에게 지불하지 않았던 임금을 공탁금으로
기록한 문서가 발견된만큼 해당 기업에 징용됐던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손해배
상소송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9월 미국 거주 한인교포로는 처음으로 일본기업을상대로미
법원에 손배소를 낸 최재식(76)씨의 법정대리인을 통해 한국측징용피해자 136명
의 소송을 함께 진행중이며 피해자 신고도 받고있다. 연합회 연락처는 (0361)
253-1001번이다.[춘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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