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99 10대 노동뉴스> 선정집단별 10대 뉴스

-노사정의 눈, 어떻게 다른가

노동계, 경영계와 순위 차이 많아…기자들은 ‘성희롱’, ‘헌재 위헌결정’

등 높이 평가

노사정 각 주체들이 ’10대뉴스’ 선정에서는 또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

올해 주요 사건들에 대해 각 집단별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선정집단별 10대 뉴스]의 주요 특징을 알아 본다.

■ 기자들이 뽑은 [10대 뉴스]…’성희롱’ 10대 뉴스로

일간지 기자들은 파업유도 사건과 전교조 합법화, 그리고 전임자 임금 논

란을 공동 1위에 올린 대신 민주노총 합법화는 1표차로 4위로 밀어냈다. 민

주노총이 사실상 공인돼 왔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순위에

서는 16위로 밀려난 ‘성희롱예방특별법 통과’가 8위를 차지한 것도 이채롭

다. 또 노조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한 현행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 헌

재 결정을 공동 9위로 올려 눈길을 끈다.

■ 민주노총 합법화…한국노총은 2위, 민주노총은 5위

노동계는 한국노총의 정책연합 파기선언을 6위로 3계단 올렸고, 전경련회

관 기습점거 사건도 18위에서 9위로 끌어올렸다. 대신 전임자 임금 문제(전

체 4위)는 9위로 밀려났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차이도 흥미롭다. 한국노총 선정위원들은 전체

26위에 그친 금융노련의 IMF 제소를 6위에 올렸고, 박인상 위원장의 재선

(전체 28위)도 10대뉴스에 포함시킨 반면, 민주노총은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전체 6위)를 2위로 끌어올리고, 단병호 위원장 체제의 출범과 춘천 대전지

법 판결을 10위에 올렸다. 한국노총이 2위로 평가한 민주노총 합법화를 정

작 민주노총은 5위 정도로 낮춰 잡은 것도 눈길을 끈다.

■ 경영계, 대우사태 7위로 올려

경영계는 전임자 임금 문제(4위)를 2위에 랭크시켰다. 또 다른 집단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은 이상룡 노동장관의 임명과 신노사문화 주창(전체 28위

)을 9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또 전체 순위에서는 11위로 아깝게 탈락했던 대우그룹 사태를 7위에 부상

시켜 경영계의 관심사를 반영했다. ‘성희롱’도 교육 및 징계의무 등이 발생

한 터라 당당히 5위에 올랐다.

■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노사정위

정부와 정치권은 파업유도 사건을 3위로 밀어낸 대신, 민주노총 합법화를

최고 뉴스로 꼽았다.

특히 노동부 선정위원들이 높은 지지율을 보여,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정부지침의 단협위반을 둘러싼 공방(전체 20위)도

5위에 랭크돼 담당자들의 고심을 엿보게 했다. 또 노사정위법 통과와 3기

노사정위 출범도 10대 뉴스에 포함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 학계, 연구소,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10대 뉴스

학계와 연구소, 그리고 시민단체 전문가들은 비정규직 문제(전체 7위)를

3위로 꼽아 상당히 비중 있게 다뤘다. 그리고 공공, 사무, 건설 등 연맹통

합 바람(전체 23위)을 8위로 올려 많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밖에 연봉제 확

산 현상(전체 18위)을 10위에 포함시킨 반면,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10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편집부

이런 결과에 실망한 조폐공사는 재차 파업에 돌입했고 노동계는 이 문제

를 연말 최대현안으로 삼아 ‘특별검사 재기용과 파업유도 사건 전면 재수사

‘를 주장하고 있다.

[저 자] 편집부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9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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