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조직확대 ‘금감원 노조 반발’ .. 구조조정 차질 예상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금감위의 조직확대로 신금융부”가 등장했다면서 이헌재금감위원
장 퇴진운동에 들어갔다.
갈등의 발단은 금감위가 올해말 해산되는 구조개혁기획단(별도정원)을정규조직
으로 흡수하기 위해 조직을 늘린 데서 비롯됐다.
작년 4월 출범때 금감위 행정실에는 의전 등을 담당하는 소수의 공무원조직만
두기로 했었다.
그러나 금감위는 세차례 기구확대와 인력충원에 이어 28일 국무회의에서직제개
편안이 확정돼 3국(실) 10담당관, 정원 61명의 조직으로 커지게 됐다.
노조측은 “금감위가 옥상옥으로 군림해 금감원을 말살하려 한다”며 이날비상총
회를 열고 조합원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노조는 서명을 받아 <>이헌재 위원장 퇴진 <>명령불복종 <>총파업투쟁 등을벌
이겠다고 밝혔다.
비노조원인 금감원의 과장급이상 간부들도 노조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여서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이 사실상 태업에 들어가면 금감위의 구조조정 등 주요업무에 차질을빚
을 가능성도 있다.
금감위는 직제개편에 따라 감독법규국, 조정협력국을 설치하고 5개 과를늘리게
됐다.
금감위는 그러나 기존 구조개혁기획단의 5개팀을 흡수하는 것일뿐 실제늘어나
는 것은 국장 한 자리와 공보담당관 뿐이라고 밝혔다.
구조개혁기획단은 3심의관 6팀에서 2금융권 구조조정을 담당할 1심의관2팀만
남고 나머지는 금감위 조직으로 흡수된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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