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연희동 시위
9일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는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부근에서 집회를 갖고 “전두환·노태우 씨의 부정재산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근절하지 않는 이상 경
제위기의 극복은 불가능하다”며 “부정을 단죄하는 의미에서라도 이들
이 착복한 전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기획부장은 “부정재산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전·노
사면은 화해와 용서가 아니라 국민적 갈등을 조장하고 납세자를 조롱
하는 결과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 심병호(사법제자리놓기 시민모
임 회장) 씨도 “수많은 양심수가 아직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전·노
사면은 애초부터 타당하지 않은 조치였다”며 국민의 힘으로 이들의 재
산을 환수하자고 역설했다.
현재 검찰은 전두환 씨에게 선고된 2천2백5억원의 추징금 중 3백12억8
천만원만을 환수했을 뿐이며, 무기명 산업금융채권 등을 통해 은닉된
전 씨의 재산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1998년 1월 10일 토요일 제10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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