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가리봉 5거리에서 일용직 노동자 5백여명이 일거리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도로를 점거한채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때문에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부근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직업소개업체인 D인력이 지난 9일부터 4일간 생활정보지에 낸 인력모집광고를보고 이날 새벽 4시께 모인 이들은 일거리를 제공키로 한 서울 양재동의 철거용역업체 Y사가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D인력측의 설명에 격분, 광명시에서 대림동 방향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D인력은 “Y사에서 일한다는 사람으로부터 인력모집광고를 내달라는부탁을 받고 광고를 냈을 뿐”이라고 말했으며, Y사는 “우리 회사는 현재 전혀 계획된 사업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광고가 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서로 책임을 전가했다. 경찰은 4개 중대 4백50여명의 병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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