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노총 부위원장 후보로는 기호 1번 황원래, 기호 2번 배종배, 기호 3번 양경규씨가 후보출마했다. 이들은 과연, 어떤 다짐을 하고 있을까? 세 후보는 저마다 강조점을 달리하며 이번 선거에 나섰다.

우선 기호 1번 황원래 후보(현 사무금융노련 부위원장)는 “갈수록 민주노총이 현장으로부터 멀어지고 조합원들은 동원의 대상으로 전락되고 있다”고 지적,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통해 민주노조운동의 통합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 후보는 민주노총의 자주성과 민주성 강화를 위해 신자유주의 개혁의 들러리일뿐인 ‘노사정위원회’를 반대하겠다고 했다. 이번 민주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한 여러 후보들중 유일하게 노사정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지역본부의 위상과 역할강화로 민중 연대투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2기 이갑용 집행부에서 강조됐던 측면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황 후보는 현장토의에 기초한 중앙 투쟁방침, 계급적 산별노조건설 추진, 중앙조직 부설 노동상담소 설치, (가 칭)민주노동당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2번 배종배 후보(현 건설노련 상임지도위원)는 ‘총체적인 민주노총 혁신방안’이 제시돼 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 후보는 원칙적인 구호보다는 실제 조합원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투쟁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엄중한 정세속에서 원칙적인 구호를 조합원들의 머리에 떨구고는 실제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조직위상은 땅에 떨어지고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을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통합력과 전망을 제시할 지도부를 구축하고 민주노총 혁신위원회 를 구성해 총체적인 혁신안을 마련하자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연맹별 산 별조직전환에 대한 민주노총 장단기 일정마련, 건강하고 대안있는 현장운동의 강화, 노동자 건강을 책임지는 산업안전활동 강화, 사회개혁 투쟁 활성화 등을 주요하게 외치고 있다.

기호 3번 양경규 후보(현 공공연맹 공동위원장)는 그간 불명확했던 부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잡아나가겠다는데 강조점을 두고 있다. 부위원장으로서 정책과 교육 부분만큼은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이야기. 양 후보는 “고용 안정과 생존권 사수투쟁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며, 투쟁은 명확한 노선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에 근거해야 한다”며 이 속에서 노동운동의 계급성과 대동 단결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례 정책토론회를 통한 사업방향 구축, 부설정책연구소 설립추진, 교육위원회 활성화, 노동자학교 정례화 등을 주장했다.

이어 양 후보는 “현실을 따라가는 운동이 아니라 앞서가는 운동을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발전방향설정을 위한 의견수렴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밝히고 있다. 이는 위원장 후보로 뛰고 있는 단병호 진영이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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