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인권문화제] 인권 소중함 되새기는 문화축제

부산지역 70여개 시민·인권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부산인권문화 제’가 1일

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민주공원과 부산역 광장 등 시 내 전역에서 열린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참인권 실현’을 주제로 하는 이번 문화제는 1일 부산

중구 대청동 부산민주공원에서 `빈민과 장애, 열사’를 소재로 삼은 `인권전’

을 시작으로 인권영화제와 풍물굿 등이 다 양하게 펼쳐진다.

10일까지 열리는 인권전은 옛 군사정권 당시 학생과 노동자의 잇 따른 의문

사 현황 등을 제시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빈민과 장애인에게 자

행된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 등이 대형 사진 을 통해 소개된다.

4일부터는 이번 문화제의 백미인 인권영화제가 민주공원 중강당 에서 10일

까지 열리는데, 국내와 외국에서 출품된 각 14편씩의 인 권영화 28편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5~7편씩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제 첫날에는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 실상을 전세계에 폭로하 며 정부를

상대로 인종차별 철폐운동을 처절하게 벌였던 미국 인 권단체와 민권운동가 아

부 자말의 활동상을 담은 다큐멘타리 <민 중에게 권력을>에 이어 `제주 4·3항

쟁’을 담은 조성봉 감독의 < 레드헌트2>가 상영된다.

인권문화제 추진위(공동대표 문재인 등 7명)는 이번 행사기간 동 안 2일과

9일, 11일 오후 등 3차례에 걸쳐 부산역 광장에서 `국가 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시민선전을 위한 거리 문화제도 열

예정이다.

폐막일인 11일 오후 7시에는 부산대 효원회관에서 지난 50년동안 독재정권

에 의해 스러져 간 학생·노동자와 가족의 삶을 재현굿 형식으로 구성한 <썩

어서 다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부산인권센터와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 회는 10일

오후 민주공원에서 인권센터 창립 1돌 기념식을 열고 지역사회의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한 사람 또는 단체를 선정해 `부 산인권상’을 줄 예정이다.

(051)803-2880. 부산/최익림 기자 y11 56@hani.co.kr

◐ 99년12월01일22시36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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