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구미>퇴직공무원 재취업 알선 전담기구 ‘말썽’

경북 구미시가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 알선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키

로해 말썽이 되고 있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위원장은 부시장이 맡고 실

-국장 11명을 위원으로 한 ‘퇴직공무원 취업대책위원회’를 구성, 퇴직공무

원에 대해 취업 알선을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50세미만 명예 퇴직자와 퇴직 예정인 일용직들의 신청을 받아 취

업 관리카드를 작성, 공공기관및 산하기관 결원 때 우선채용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연계해 취업을 알선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업이 사회문제화

돼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퇴직 공무원들만을 보호하려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제식구 감싸기’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민간

인을 공공기관에 채용하는 국가정책과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다.

더욱이 시 산하기관인 주차시설관리공단과 원예수출공사 등의 이사-간부

직을 대부분 공무원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어 퇴직공무원 취업대책위 구성

발상은 공조직의 이기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지적됐다. 구미경실련

조근래(趙根來)사무국장은 “시가 공조직을 동원해 퇴직 공무원들을 재취업

시킨다는 발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 행정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를 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시는 행정자치부의 구조조정 방

침에 따라 올해 150명, 내년에 76명을 퇴출시킬 예정이다.

[저 자] 문종규 기자

[출 처] 세계일보

[발 행 일] 1999.12.02

[발 행 처] (주)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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