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또다시 불거진 노동계와 전경련의 악연

-“전경련의 강경발언, 노동계 자극 커”

그동안 끊임없는 지속돼왔던 노동계와 전경련의 갈등관계는 이번 한국노

총의 회장단회의실 점거농성으로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꼭 1년전인 지난해 11월 민중대회때 전경련 앞 마지막 집회에서 성난 군

중들에 의해 전경련은 계란과 스프레이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이당시 전

경련은 ‘창조 협동 번영’이라는 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가 새겨

진 준공회관비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집회주최측인 민주노총 등을 고소하기

로 하는 등 전경련 수난사(?)의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징적인 사건 이외에도 노동계와 전경련과의 관계는 끊임없

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IMF 사태 이후 빅딜 등의 기업구조조정, 정리해고

로 인한 실업증가 등의 이유로 전경련은 노동계의 대표적인 표적이 돼왔다.

이번 한국노총의 점거에도 바로 지난 3일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정치활

동을 통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막겠다”고 위협사격을 가하면서, 노동계

의 반발을 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도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통

합,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철도차량 3사노조들의 반발을 부른 바 있다.

또 매월 갖는 회장단회의에서는 ‘노조전임자 임금 불가’ ‘임금삭감없는

시간단축 불가’ 등 노사관계에서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들을

보였다. 이에 이때마다 노동계는 전경련 앞에서 매번 항의집회를 갖는 악순

환을 가져왔던 것이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0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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