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민회의의 ‘노동계와 관계’ 변천사

국민회의(www.ncnp.or.kr)에게 노동계는 어떤 존재일까. 노조전임자 임

금지급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를 바라보는 국민회

의의 시각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회의는 8일 노동계에 대한 당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영일 (李榮

一) 대변인은 “15대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노조입장에 공감하

는 발언을 하고 당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 대변인은 “당시는 정경유착 세력과 싸워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 상황

이었지만 이제는 노·사·정이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노동 계측 입

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는 부담이 따른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노동계를 `아군(我軍)’으로만 생각했지만 집권당이 된 지금 은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국민회의와 노동계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변천을

거듭해 왔다.

야당때나 지난 15대 대통령 선거 때까지만 해도 양자는 상당한 `밀 착관

계’였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통해 노조입 장에 공감

하는 태도를 취했고 당도

그러나 정권교체 후 IMF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

조정작업을 추진하면서 국민회의는 노동계와 거리를 뒀다. 이 때 문에 노동

계의 반발도 거셌다.

IMF경제위기가 회복단계에 이르고 노동계를 비롯한 중산층의 불만 이

터져나오자 국민회의는 다시 노동계 감싸안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김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이른바 중산층 보호대책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노동계 친화정책에 재계가 정치활동을 선언하는 등 강

경하게 나오자 국민회의는 `중립’으로 돌아섰다. 집권당인만큼 어느 한쪽에

설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총선이라는 변수도 작용한 것 으로 보인다.

[저 자] 김웅철 기자

[출 처] 매일경제

[발 행 일] 99.12.08

[발 행 처]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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