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위대 자극말라”-경찰, 시위대비 행동강령 마련
`무(無)최루탄 원년’을 눈앞에 앞두고 최근 과격 시위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던 경찰이 부상을 방지하고 평화 시위를 유도하기 위한 `경찰 행동강령
‘을 만들었다.
이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루탄은 쏘지 않겠다’는 경찰의 `신시위대책
‘이 천명된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역광장에서의 제2차 민중대회에서 2백
40여명이 부상자가 발생하는등 적지않은 부작용이 발생된데 따른 것으로
`무최루탄’ 원칙을 고수하되 이에따른 보완책을 담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마련한 행동강령은 ▲절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말 것 ▲
탄력있게 경비 병력을 운용할 것 ▲가능한 뛰지말고, 잡지 말고 욕하지 말
것 ▲야간,골목길, 지하도, 종교시설내, 경사지역 등에서 시위대를 검거하
지 말 것 등이다.
경찰은 우선 제2차 민중대회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의 감정이 격화된 원인
중 하나가 무장한 진압병력이 시위대와 너무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무장 경찰은 마지노선까지 물러서서 최악의 상황에
만 대비키로 했다.
또 지난 10일 시위대 정면에 배치됐던 비무장 여경들이 다수 부상한 것과
관련, 앞으로는 정복과 교통근무복 차림의 비무장 남성 경찰관의 배치를 늘
리고 시위상황 에 따라 전후의 병력배치를 바꾸는 등 탄력 운용토록 했다.
경찰은 이밖에 집회가 끝난 뒤 연행과정에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
는 점을 중시, 앞으로는 현장에서는 가급적 시위대를 검거하지 않고 뛰거나
욕하는등 상대방을 흥분시키거나 불안하게 하는 행동은 일체 삼가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시위 대책안’을 정리, 오는 15일
로 예 정된 지방청장 회의에서 전달, 일선 경찰서까지 지침으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루탄을 쏘지 않겠다는 경찰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번 행 동강령은 민중대회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부상자
를 최소화하고 효과 적으로 시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완책으로 마련된 것
“이라고 밝혔다.
[저 자] 권혁창 기자
[출 처] 연합
[발 행 일] 1999.12.13
[발 행 처] (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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