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13일 ∼ 1999년 12월 19일 : 제318호

‘어우성’에서 ‘아우성’으로

청소년성문화센터 개관

성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관 역할

‘어우성(어두운 우리들의 성)에서 아우성(아름다운 우리들의 성)으

로’

지난 1일 영등포구 7가에 문을 연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교육전시관

>은 우리 사회의 대비되는 두가지 성을 보여준다. 네온사인으로 휘엉

청거리는 어우성 거리에 들어서면 ‘뿅가! 소주방’ ‘모텔 별천지’

‘밤새봐 게임방’ ‘몰래와 비디오방’ ‘영계사랑 단란주점’이 아

이들을 유혹한다. 이곳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낙태왕 산부

인과’. 낙태비디오 상영과 낙태기구를 전시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

우고 있다.

이어 아우성 거리에 들어서면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아이들을 맞는

다. 얼굴에 구멍을 뚫어 빈공간에 아이들의 얼굴을 새길 수 있도록 했

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난 뒤, 태아의 성장과정을 재현한 모형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분만대 위에 누워 출산과정을 재현해보기도 하고

태어난 모형아기를 직접 안아본다.

또한 작은 강아지인형의 버튼을 누르고 배에 대면 태동을 느낄 수 있

도록 한 세심한 준비가 눈길을 끈다. 이 밖에 페미돔과 콘돔 등 피임

기구와 남녀의 신체구조와 태아의 단계별 특성을 전시하는 등 아우성

거리를 생명의 장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게 특징이다.

내일여성센터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과 관련한 상담을 비롯해 자료전시, 비행청소년 교육 등 건전한 성

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677-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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