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나라당, “한국노총 방문의미 잘못 전달됐다” 사과

-‘대표자 면담이 정치적으로 각색되면서 취지 퇴색된 것’ 사과

지난 9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이 한나

라당을 방문, 이회장 총재와 면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 보도에 정

치적 의미가 왜곡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공식적으로 사과

의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상 위원장은 14일 오후 2시경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1일 오전 이회

창 총재가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면담내용을 구술하는 과정에서

일부 각색되면서 만남의 취지가 퇴색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는 것. 이에 박 위원장은 “이 총재, 사람을 이렇게 바보로 만드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 총재가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해 처벌조항은 삭제하되 쟁의행위 대상은 안된다고 규정하고 원

칙적으로노조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발언한 내용은 전혀 다뤄

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도 9일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권철현 한

나라당 의원이 한국노총을 방문해 사과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 대해 박 위원장은 “향후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와 관련한 법개정 안이

상정될 경우 한국노총의 입장을 고려해 협조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

졌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5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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