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 우암·신선대 부두노조 교섭권 갈등
-민주노총에 가입 후 교섭신청…사측, “항운노조 있어 복수노조”
라며 교섭회피
부산항 우암 부두와 신선대 부두에서 하역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600여
명은 15일 낮 전국운송하역노조(위원장 김종인) 우암부두지부(지부장 이상
영)와 신선대 부두지부(지부장 김영수)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2개 지부가 민주노총 소속 운송하역노
조에 가입하면서 사측에 단체협약 갱신과 임금협상을 제의했지만 사용자들
은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측이 협상 테이블에 나
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와관련 “이미 항운노조(위원장 오문환)가 전국적으로 건설돼
있는 마당에 다시 지부를 결성한 것은 복수노조”이기 때문에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상길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책국장은 “우암,
신선대 지부 등은 단위 사업장 노조지부 전체가 상급단체를 바꾼 것이기 때
문에 애당초 복수노조와는 상관없다”면서 “사측은 트집잡기로 교섭을 회피
하지말고 즉각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부산항에 있는 신선대 지부 소속 노동자들은 IMF 사태 이후 물동량이 줄
어들자 상여금 15% 삭감, 교대 근무방식 변화, 8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등
열악해지는 노동조건을 받아들여 왔다. 신선대 지부 김영수 위원장은 “그동
안 상급단체인 항운노련이 너무 경직돼 이 문제에 대한 움직임이 없어서 우
리가 직접 나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합법적 방식으로 회사와 협상을 통해
단협갱신, 임금 협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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