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조금으로 빈곤문제 해결..’중산층이 살아야 나라가..’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 와중에 중산층은 대량실업과 소득감소의 직격탄을맞았
다.
사회 한편에서는 “반갑다 IMF. IMF여 영원히!”를 외치는 계층이 엄연히존재한
다는 점에서 이들의 사회적 박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뉴욕 타임스는 올초 특집 기사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방치는 민주주의를체제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현정부도 비틀린 분배구조의 문제점을 깨닫고 중산층 이하의 계층을껴안
는 “생산적 복지” 정책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중산층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에드먼드 S.
펠프스 저, 신동욱 역, 한국경제신문, 8천5백원)는 현재 세계 각국이 처한분배
와 빈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저자는 빈곤층의 문제를 시장기능에만 맡기는 안이한 신념과 복지혜택을늘려
해결할 수 있다는 무지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의 대안은 고용 보조금제의 도입.
그는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차별화된 고용 보조금제도”가 빈곤문제의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신규채용은 물론 기존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영구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한
회사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총액한도도 없애는 제도다.
그는 “이 제도가 기업들 스스로 더 많은 저임금 근로자들을 채용토록 해실업률
을 낮추고 임금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고 강조한다.
사회취약계층의 빈곤과 부의 왜곡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범사회적과제라는
게 저자의 인식이다.
“저임금으로 인한 문제는 가난과 실업난에 그치지 않고 체제의 위협이 될것이
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그들의 무력감을극대화
시키기때문이다”.
빈곤이 자본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이다.
IMF관리체제를 경험한 우리에게 저임금과 근로의욕감퇴가 미치는 영향을내밀하
게 분석한 저자의 주장은 공감을 살만하다.
특히 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과 다른 정책대안의 결함, 반대의견에 대한 논박등
을 구체적으로 다뤄 설득력을 더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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