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UAE 방공 지원을 위해 조기경보통제기(E-7A Wedgetail)와 병력 85명, 공대공 미사일을 중동에 파견했지만 이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직접 참여하는 전투 임무가 아니라 방어 지원 역할로 설명된다. 다만 이 배치는 미국이 UAE 방어 부담을 덜고 이란 공격에 집중하도록 간접적으로 돕는 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보호 작전 등에 참여하게 될 경우 호주의 군사 개입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난 20여 년 동안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와 무역은 크게 확대되었지만, 그 효과는 각국의 제도와 규제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감독과 제도가 약한 국가에서는 광물·에너지·산림 자원이 과도하게 개발되고 환경 파괴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강력한 법치와 규제 체계를 갖춘 국가에서는 중국 투자도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결국 투자 자체보다 국내 거버넌스의 질이 결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중동 갈등 속에서 한쪽 편에 서기보다는 ‘적극적 중립(active neutrality)’ 전략을 통해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베이징은 이란·사우디·이스라엘 등 서로 적대적인 국가들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과 경제 협력 확대를 추구한다. 이러한 접근은 군사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에너지 안보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보호하고, 미국 중심 질서 속에서 중국의 외교적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능성 있는 방문을 앞두고 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긴장을 완화할 기회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베이징은 무역·기술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경제 협력과 전략적 대화를 재개해 관계 악화를 통제하려는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장기적 경쟁에 대비한 경제·외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미중 관계가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주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올리 총리가 사임한 뒤 네팔은 정치적 격변 속에서 새 총선을 치른다. 이번 선거는 기존 거대 정당들과 젊은 유권자 지지를 받는 신생 정치세력(RSP 등) 사이의 경쟁으로, 부패·실업·교육 문제 해결이 핵심 쟁점이다. 결과에 따라 네팔 정치 권력 구조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외교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힝야 난민 활동가 누르 사데크는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와 극단주의 세력이 시민권 박탈, 이동 제한, 학살과 강간, 마을 방화 등 체계적 박해를 통해 로힝야를 사실상 말살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2017년 폭력 사태 이후 수십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해 세계 최대 난민캠프에 살고 있지만, 캠프에서는 식량 부족, 의료 열악, 교육·이동 제한, 무장세력과 당국의 압박 속에 미래가 막혀 있다고 말한다. 그는 로힝야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시민권·안전 보장·국제적 감시 아래 ‘존엄을 가진 귀환’이며, 이를 위해 국제 연대와 미얀마 내 모든 민족을 포함하는 민주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규모 위성 네트워크가 서아시아 상공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배치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이란에 정보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위성 이미지 기업 미자비전(MizarVision)이 미군의 중동 병력 집결 장면을 공개하면서, 중국 위성들이 실제로 이란과 친이란 세력에 정보·정찰(ISR) 지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약 1,100~1,300기의 위성을 운용하는 중국은 고해상도 촬영과 지속 감시 능력을 통해 미군과 이스라엘의 군사 움직임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정보 우위를 통한 전략적 억제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이 불안정해지면서 중국은 석유 수입 의존과 호르무즈 해협 교란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집중하면서 인도·태평양 전략이 약화될 수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외교적으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며 안정적 대안 세력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며 무역 협정 체결과 ‘평화위원회’ 참여 등을 추진하자, 국내에서는 외교 자율성과 원칙을 희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부 분석은 이러한 접근이 인권 논란으로 미국 입국이 금지됐던 과거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정치적 계산과 단기적 거래 중심 외교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인도네시아가 전통적으로 유지해 온 ‘자유롭고 능동적인 외교(bebas-aktif)’ 원칙에서 벗어나 강대국에 지나치게 기울 경우 장기적으로 주권과 외교 신뢰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는 중동 지역을 넘어, 원유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해상로 불안, 제재 강화 등을 통해 중국의 성장 모델에 직접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지정학적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2025년 기준 하루 약 138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며 이는 해상 원유 수입의 약 13%를 차지하고, 할인된 가격 구조는 중국 산업 전반의 비용 경쟁력과도 연결돼 있어 공급 차질은 곧 비용 상승과 거시경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란은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 연결 축으로서 중앙아시아·코카서스·중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불안정이 장기화하면 중국은 미국 해군력이 우위에 있는 해상로에 더 의존하게 된다. 다만 미국이 높은 산유량과 수출 역량을 바탕으로 상대적 완충력을 갖췄더라도, 과도한 압박은 중국의 에너지 다변화와 제재 회피 체계 강화를 촉진해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