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문에서 백미터 남짓 떨어진 국민은행앞 빈터는 지금 '천막촌'이 들어서 있다. 각각 20∼40명이 기거할 수 있는 대형천막 열 댓 동이 처마를 잇대고 늘어섰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난민촌 같을 게 틀림없다. 그래서 인지추운 날씨 속에 대하는 첫인상은 퍽 을씨년스럽다. 천막촌 어귀에 피워놓은 모닥불이 그나마 썰렁함을 덜어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남쪽이 배송이 늦어진 데 대해 지급한 지체보상금 4천만원을 채운석 전 재정위원장이 97년 12월1일 주식투자한 사실과 초기 주식투자자금 5억원 가운데 다시 3천만원을 출금해 재투자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99년 막판의 주요쟁점으로 떠올라 있다. 현행법은 전임자임금을 주는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해 사용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그 시행시기를 오는 2002년으로 유예해둔 상태다. 만약 이 조항이 그대로 시행되면 왠만한 노조는 사실상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이다.
새천년을 앞둔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늘어 외채위기도 극복하고 경제도 되살아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얼마나 건실하냐 하는 문제도 있지만 심각한 사회문제들이 누적되고 있다.
"2004년 모월 모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1백60명 전원 찬성으로 주35시간 노동제를 규정한 노동시간단축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민주노총 조합원을 선두로 전국의 노동자가 광화문 네거리를 가득 메우고 축하 집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설노련(위원장 이용식)과 전일노련(위원장 이공석)이 오는 12월17일 각각 해산대의원대회를 연 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에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창립대의원대회를 열어 두 조직을 통합한다.
전교조(위원장 이부영)와 한교조(위원장 임태룡)가 교육부의 단체교섭 거부·해태와 관련 지난 8일 김덕중 교육부장관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주최하는 교육이나 수련회, 집회도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겨 시작하기 일쑤다
지난 12일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이 민주노총 농성장을 찾았다. 컨테이너 농성장이 강제침탈당한 지 5일만이다. 그러나 한 비서실장이 농성장에 나타나 꺼낸 이야기는 기대했던 '사과'가 아니었다
지난 13일 국회앞 민주노총 농성장에서는 때아닌 정년퇴임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미 어둠이 내려 깔리고 '행사장' 한켠에서는 모닥불이 활활 넘실댄다. '하객'으로는 대부분이 작업복 또는 쟁의복 차림을 한 50여명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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