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2일 한통계약직노조(위원장 구강회) 중앙간부와 서울간부를 해고한 뒤 한국통신은 합법적인 노조를 무너뜨리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1급호텔로는 유례 없는 1백20일 파업 끝에 지난 10월7일 임단협이 끝난 스위스그랜드호텔(회장 이우영)이 노조원에 대한 징계를 남발해 말썽이 일고 있다.
학습지노동자들의 산별조직인 전국학습지산업노조(위원장 이소영)가 합법성을 쟁취했다. 서울지방노동청은 지난 11월28일 학습지산업노조에 설립신고필증을 내줬다. 노조에는 구몬노조(위원장 이소영)와 아이템풀미디어노조(위원장 박상중)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교노조(위원장 류형렬)와 대교교사노조(위원장 전우표)도 곧 가세할 것으로 보여 학습지산업노조는 학습지노동자들의 구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여름 정부의 신공안탄압에 앞장서 싸웠던 민주관광연맹(위원장 조철)이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기금 모금에도 선봉에 섰다. 연맹은 지난 11월29일 조합원 5천명을 웃도는 액수인 5백27만8천원을 납부해 할당된 기금을 완납했다. 민주노총 소속 17개 산별연맹 가운데 할당액을 모두 납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으레 '딱딱할 것'으로 여겨지던 노조 홈페이지가 특색을 찾아가고 있다. 어떤 노조는 '포털사이트'를 표방하는가 하면 인터넷 방송까지 개국해 전문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기국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앞에는 연일 집회가 잇따라 각종 민생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정부와 재계, 언론은 일제히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다. 구조조정 방해하는 노동자들 쓸어버리자'고 외치고 있다. 대우자동차 처리를 둘러싸고 노조에게 기업을 부도 낸 범죄자란 누명을 씌운 데 이어, 한국전력·통신·철도 등 공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구조조정 방해하는 노동자 때리기'에 힘을 모아 밀고 들어오고 있다.
국보법폐지국민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준)의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이 강력히 펼쳐지자 법안 상정을 미루려던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 주목된다.
정부가 '연내 법제화'를 약속한 주5일근무제 도입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관련법 개정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 "구조조정을 막아내자", "노동시간을 줄이자". 지난 97년 노동법개정투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전체노동자가 한 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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