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사무처 통합운영이 또 골치다. 하자니 돈이 없고, 또 안 하자니 감내해야 할 고통이 만만찮다. 통합운영에는 임금 등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뒤따르는데 가뜩이나 넉넉잖은 재정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이제는 말한다'. 여성활동가들로 구성된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이하 백인위)'가 10월27일 여성활동가 모임이 통신공간에 "각 운동조직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업 1백40일째를 넘기고 있는 이랜드에서 불거져나온 '성폭력 시비'는 우리사회에 성폭력이 지독히 일상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노총 노동운동발전전략위(전략위·위원장 단병호)가 가동에 들어간 지 10개월째 접어들면서 노동운동발전전략 수립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략위는 11월6일 전체회의에서 최종검토와 수정보완을 거친 뒤 그 동안의 연구·토론성과를 모아 초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략위가 초안확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잡혀있는 11월6일 전체회의에서는 어떤 문제가 논의될까. 지금까지 간추린 체계가 전면재편되거나 서술기조 자체가 급격하게 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종덕(48)씨는 이 두 가지 요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중의 한 사람이다. 60년대말 서울로 옮겨와 제분소, 보석가공소 등을 떠돌던 민씨는 74년 평화시장(쌍비둘기사)에 시다로 취직했다. 75년 본격적으로 노조활동을 시작했고, 77년부터는 노조에 상근했으며, 81년 강제해산된 노조를 84년에 복구해 위원장을 맡았다. 85년 8월에는 서울노동운동연합 사건(위원장)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연극 전태일'에는 모두 11명의 전태일이 나온다. 분노하는 전태일(1), 의젓한 전태일(2), 공부하는 전태일(3), 기쁜 전태일(4), 슬픈 전태일(5), 발로 뛰는 전태일(6), 절망하는 전태일(7), 분열된 전태일(8), 사랑하는 전태일(9), 지도자 전태일(10), 어린양부리는 전태일(11)이 그것. 전태일을 이루는 각각의 상징기호가 자연과 사회의 모습으로 배경을 채운다.
1987년 여름, 전국의 노동자들은 너나없이 전태일이 되었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방방곡곡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전태일, 간추린 생애
1970년, 전태일이라는 한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한 뒤 30년 동안 '전태일정신'은 민주노조운동을 끌어오는 가장 큰 힘으로 인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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