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을 고비로 노사관계 정국은 '구조조정'을 둘러싼 전국적인 대립전선이 조금씩 해소되고 대신 개별사업장의 임단협을 둘러싼 '국지전'과 '노-정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현대차의 무급휴직자 복귀는 비슷한 조건에서 무급휴직을 통해 인원감축을 했던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으로서도 작년에 "임금삭감 등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정리해고없이 근로시간단축을 통해 일자리나누기 하자"는 요구가 올해에야 실현되는 셈이다.
한국노총은 6대 요구사항 수용 및 99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오는 6월16일 1차 총파업에, 6월26일 2차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과 병원노련 소속 노조가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으로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참가했던 지하철 노조원에 대해 이른바 '왕따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있지도 않은 '왕따 행동수칙'을 만들어가며 파업참가자들에게 '왕따 가해자'라는 누명 까지 씌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지하철 사태와 관련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렸고 금속산업연맹도 이날 정부쪽과 접촉을 갖는 등 조심스럽게 물꼬가 트이고 있어, 향후 파업돌입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맹은 이미 28개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12일까지는 24개 노조가 찬반투표를 더 실시할 예정이어서 총 52개 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8일 정부의 일방적 공공부문 정책을 비난하며, 인력감축과 공기업 해외매각, 복지비 삭감 등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 불참은 물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1일 산별대표자회의를 개최, 임단협과 관련 산하 조직이 일제히 5월말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되 6월까지 임단협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공동으로 투쟁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올해 상반기 임단협 투쟁방침을 확정짓는다.
오는 13일 전국의 금속노동자 1만여명이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서울시내를 행진할 계획이다. 이어서 14일에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노-정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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