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 금융, 통신,금융서비스 등 별도 부속서 요구

제13차 한아세안 FTA 협상이 3일부터 7일 까지 5일간 말레아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됐다.

금번 협상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관한 교환각서 문안을 최종 확정했고, 8월 2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명하기로 했다.

또한 금번 협상에서 양측은 서비스와 투자 분야 협정문에 대한 협상을 본격화하여 자유화 방식, 자유화 수준 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협상단은 '금번 FTA협상을 통해 서비스와 투자 분야의 폭넓은 자유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아세안측은 '자유화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제발전 단계의 차이에 따른 각국의 민감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한국 협상단은 중점 관심 분야인 금융, 통신, 시청각 공동제작,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협정문과 별도로 부속서를 채택할 것을 제의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아세안측은 부속서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차기 14차 협상은 9월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