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표제 도입의 무산으로 신생 정당의 원내 진입 관문이 좁아졌지만 민
주노동당은 지구당별 후보경선과 기반조직인 노조의 예비후보 선출 등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조해나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 후보를 1만원 정도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키로 당
헌 ·당규에 명시했다. ‘밀실·낙하산 공천’을 배제하고 당원과 지역구민
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취지이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3일 서울 강북을지구당 후보선출대회를 갖고 성균관
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용진(朴用鎭)씨를 선출했다. 박위원장은 이날 단독
후 보로 나서 유효투표 1백82표중 찬성 1백69표, 반대8표, 기권5표로 선출
됐다 .
박위원장은 앞서 문화일보 총선전용 홈페이지
(http://ivote.munhwa.co.kr )를 통해 “보스와 주류에 의한 공천이란 보수
정당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고 한국정치의 새희망을 열기 위해 경선을 실
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선 민주노동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조측이 이번 총선에 적극 참여
키로 하고 민주노동당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를 선출하고 있다. 지난 1
1일 울산 북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상범
(43)전노조위원장을 예비후보로 선출, 민주노동당에 경선후보로 공식 추천
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3월초 울산시지부를 창립하는 대로 후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7만여명중 현대자동차노조원이 2만4천여명이고
가족까지 합할 경우 3만여명에 이른다. 또 신설 대단지 아파트에는 현대중
공업 노조원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현대계열사 노조원 및 가족이 전체 유권
자의 3분의 2에 달한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선 민주노총이 추천한 조승수구
청장이 45%의 득표율을 올렸다.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측은 이상범씨가 후보로 결정될 경우 조봉암(曺奉
岩)씨의 진보당이후 진보세력의 첫 당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당초 선거참여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던 울산 동구의 현대중공업 노조
도 최근 방침을 바꿔 예비후보 추천 방안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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