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의 포문을 열 열 번째 상영작은 박원철 감독의 < MOUSE without tail >(2001)으로, “마우스 안에서 일하는 쥐(마우스)”라는 언어유희같은 상상에서 출발했지만 더욱 날카롭게 현실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볼 마우스 기사 쥐로 대변되는 우리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벅찬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면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버려질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처지인 것입니다.
마치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꼭 필요하긴 하지만 언제든 새로운 것이 나오면 바꿔버리면 그만인 존재라 하겠습니다.
작품의 서글픈 결말은 보호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850만에 육박하는 2006년 대한민국의 현실인 듯하여 씁쓸합니다.


[독립영화관객을만나다]의 상영작 중 일부는 인디씨네넷에서 상영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 필요하신 단체나 개인들께서는 인디씨네넷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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