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합의한 임금 및 고용조정안이 1일 노조 조합원총회에서 투표 결과 부결되었다.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김광식)는 이날 오전 전체 조합원 2만8천526명 중 93.7%인 2만6천716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자 가운데 63.6%인 1만7천123명이 반대함에 따라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었다.(개표결과 아래 표 참조) 찬성한 조합원은 34.8%인 9천360명에 불과했다.
이는 현장 분위기를 읽고 있던 일부 핵심 노조간부들만이 예상했을 뿐 사실상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결과였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노조위원장이 노사협상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이미 노사가 합의한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노조가 조합원 총회 결과에 따라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회사쪽에서는 이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합의한 것은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구조조정 합의안 부결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노조 현 집행부는 이날 상무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잇따라 열어 집행부가 즉각 사퇴하는 것보다는 현재 회사쪽과 진행중인 정리해고 합의이행에 따른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조합원 총회를 연 뒤 거취를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집행부의 태도 표명에 대해 현장조직에서는 즉각 거세게 반발하고 집행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총회를 통해 확인된 ‘정리해고’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모아 현대자동차노조가 어떻게 다음 싸움을 이어나갈지, 전국에 있는 수많은 노동형제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05)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총회 개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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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원 │ 28521명 │ 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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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자수 │ 26932명 │ 94.4% │
│ 기 권 │ 1589명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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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성 │ 9360명 │ 34.8% │
│ 반 대 │ 17123명 │ 63.6% │
│ 무 효 │ 449명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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