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9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즉각적인 노·정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대정부투쟁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정부가 6월 5일과 7월 27일 두 차례의 노·정 합의를 통하여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항들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합의를 지킬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힌 것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정리해고 사업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재교육 등을 통해 최대한 고용보장’하고, 퇴출사업장의 경우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고용승계 최우선 과제로 처리’하며, 공공부문은 노-정 사이에 ‘성실한 논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부당노동행위 사업주의 ‘사법처리’, 5.1절 이후 노동자들의 사법처리 ‘최소화’ 등을 약속했는데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도기계의 경우 노-사간에 맺은 고용안정협약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는데도 오히려 경찰이 노동조합 간부들을 구속시켰고, 퇴출사업장 노동자에 대해서도 고용승계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생계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사법처리 최소화한다는 약속에도 오히려 구속 수배 노동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에 따라 노·정 합의 이행은 물론 재벌 및 정치권 개혁 등 사회의 총체적인 구조개혁을 위해 전체 진보진영과 결합하여 사회의 총체적인 구조개혁을 위해 앞장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 9월 2일 광화문 사거리에서의 대중집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집회, 농성, 노숙투쟁 등을 전개 ▲ 9월 9∼11일 세계민중대회를 통한 정부의 기만적인 노동정책을 폭로 ▲ 9월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 조직 노동자와 실업자, 민중 및 김대중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 각계각층이 총결집하여 서울을 비롯한 전국 8대 도시에서 ‘실업자대행진’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투쟁계획을 천명하였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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