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올리 총리가 사임한 뒤 네팔은 정치적 격변 속에서 새 총선을 치른다. 이번 선거는 기존 거대 정당들과 젊은 유권자 지지를 받는 신생 정치세력(RSP 등) 사이의 경쟁으로, 부패·실업·교육 문제 해결이 핵심 쟁점이다. 결과에 따라 네팔 정치 권력 구조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외교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 해커들과 친이란 사이버 조직들이 스파이 활동, 시스템 탐색, DDoS 공격 등을 확대하며 사실상의 사이버전이 시작됐다. 현재 공격은 주로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정부·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관련 기관·방산기업 등도 곧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란 연계 해킹 조직들은 피싱, 정보 탈취 악성코드, 랜섬웨어, 인프라 침투 시도뿐 아니라 허위 정보와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갈등이 지속되는 동안 사이버 공격 활동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유럽 국가들은 공동된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냈지만 국제법 문제나 군사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고, EU 내부에서도 정권 교체를 언급한 집행위원장과 신중한 회원국 외교장관들의 입장 사이에 차이가 드러났다. 이러한 혼선은 각국의 역사·국내 여론·안보 전략이 서로 다르고,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계산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안보·군사 정책에서 여전히 통일된 행동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현실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다.
독일은 숙련 노동자 부족을 겪고 있음에도 많은 EU 이주 노동자들이 도착 후 4년 이내에 독일을 떠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높은 생활비, 직장 내 차별 경험, 자격 인정 문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 경직된 노동 환경 등이 장기 정착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의료·건설 등 분야에서 수십만 개의 인력 공백이 존재하지만, 생활 조건과 사회적 통합이 개선되지 않으면 독일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펠라 쿠티를 단순한 문화 아이콘이 아니라 1970~80년대 나이지리아 좌파 운동 속에서 형성된 정치적 인물로 재조명한다. 그는 대학·노동운동 중심의 마르크스주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군사독재, 부패, 신식민주의를 비판했고, 1979년에는 군사정권 종식과 범아프리카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민중운동(MOP)’을 창설했다. 동시에 군부 정권은 대학 좌파와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펠라의 공동체 ‘칼라쿠타 공화국’을 공격하는 등 급진적 비판 세력 전반을 억압했다. 결국 펠라는 음악을 통해 나이지리아 좌파의 구조적 비판과 반제국주의·범아프리카 정치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로힝야 난민 활동가 누르 사데크는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와 극단주의 세력이 시민권 박탈, 이동 제한, 학살과 강간, 마을 방화 등 체계적 박해를 통해 로힝야를 사실상 말살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2017년 폭력 사태 이후 수십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해 세계 최대 난민캠프에 살고 있지만, 캠프에서는 식량 부족, 의료 열악, 교육·이동 제한, 무장세력과 당국의 압박 속에 미래가 막혀 있다고 말한다. 그는 로힝야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시민권·안전 보장·국제적 감시 아래 ‘존엄을 가진 귀환’이며, 이를 위해 국제 연대와 미얀마 내 모든 민족을 포함하는 민주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문두루쿠·아라피운·투피남바 등 17개 원주민 공동체 약 1,200명이 아마존 강 수로 개발과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며 한 달 넘게 시위와 점거를 벌인 끝에, 정부가 관련 대통령령(12600/2025)을 철회했다. 시위대는 카길(Cargill) 항구와 사무실을 점거하며 강 준설과 대규모 농산물 운송 확대가 원주민 영토와 생태계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원주민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철회를 발표했으며, 원주민 지도자들은 이를 집단적 조직과 연대의 성과이자 아마존 강과 공동체 생존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여성연대(API)는 프라보워–기브란 정부 출범 이후 여성의 삶이 세 가지 방식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폭력·페미사이드 증가와 법·제도의 가부장적 통제, 불안정 노동과 가사노동자 권리 부재 등 경제적 착취, 그리고 광산 개발 등 추출주의로 인한 생태 파괴가 여성의 몸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대는 특히 군의 영향력이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는 군사화 경향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2026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대규모 여성 행동을 조직해 저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의 향후 권력 구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체제가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세워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을 장악해 군사 정권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 혹은 제한적 개혁을 통한 체제 유지 등이 거론되지만 민주적 전환은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망명 왕세자 레자 팔라비의 복귀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지만 반대가 많고 정치적 기반이 약해 현실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라크의 저명한 페미니스트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야나르 모하메드가 바그다드 자택 앞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는 명예살인 피해 여성 보호소를 운영하며 여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했고, 미국 점령과 종파주의 정치 모두를 비판하며 세속 민주주의를 주장해왔다. 이전부터 이슬람주의 단체와 정치 세력으로부터 협박을 받아왔으며, 이번 사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라크에서 활동가에 대한 정치적 폭력이 지속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