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밤, 히스로 공항 인근의 노스 하이드(North Hyde)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런던 서부 전역이 정전되며 히스로 공항이 전면 마비되었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전력 인프라, 기후 변화, 그리고 공항 자체의 백업 전력 시스템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핵심 기반시설의 회복력 부족을 드러냈으며,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극한 기후에 대비한 보다 강력한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헝가리에서 '노예법'으로 불리는 노동법 개정안과 정부 통제 하에 놓이는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극우에서 좌파까지 모든 야당이 단결해 오르반 정권에 맞서고 있다. 시위대는 공영방송을 점거해 정부 비판 요구사항을 방송하려 했으나 강제로 저지당했고,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하며 최루탄이 사용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야당과 조지 소로스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며 시위를 탄압하고 있지만, 노동조합, 학생, 시민 단체들이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하면서 오르반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지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탄압을 강화하며 독립 언론과 시민사회를 억압하고 있다. 조지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며 EU와 미국과의 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고, 여당인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은 정치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 고립된 상태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경찰 폭력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과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루스타벨리 거리를 봉쇄하고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세르비아의 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노동자들이 대거 합류해 저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교육·의료·문화·법조·농업 등 다양한 직종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법원 직원, 의료진, 교사, 예술인, 사회복지사들이 거리로 나섰고,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해 시위대를 보호하는 등 적극적인 연대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학생들의 요구를 지지하며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고, 시위가 총파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세르비아에서 정부 부패와 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으며, 당국이 대중교통을 중단하는 등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이 베오그라드로 집결했다. 시위대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군이 연대하며 부패한 시스템 개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으며, 경찰과의 대치 속에서도 평화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정부가 강경 대응하며 소닉 캐논(음파 무기) 사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시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 및 원자력 시설을 미국이 소유·운영하는 것이 인프라 보호에 최선이라며 젤렌스키에게 이를 제안했다. 이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상호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한 직후 나온 제안으로, 푸틴은 이를 즉각 수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젤렌스키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민간 인프라 전체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전쟁 종식의 첫걸음으로 보고 부분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헝가리 정부가 LGBTQ 프라이드 행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참가자를 감시하기 위한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승인하자,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하며 교통을 차단했다. 새 법안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고 "프로파간다법"을 위반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며, LGBTQ 인권 단체들은 이를 "파시즘"이라 규탄했다. 오르반 정부의 반LGBTQ 정책이 트럼프 등 극우 세력의 영향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민주주의와 인권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진이 북해 해저의 고대 이탄층(peat layers)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말기(약 11,000년 전) 지구 온난화 시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던 속도를 밝혀냈다. 연구는 21세기 말까지 3피트(약 91cm)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기존 예측을 강화하며,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오늘날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캐서린 스튜어트는 기독교 우파가 오랜 시간에 걸쳐 권위주의를 강화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해온 과정을 분석했다. 그녀는 새로운 저서 돈, 거짓말, 그리고 신: 미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운동에서 트럼프 현상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반(反)민주적 세력의 오랜 축적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스튜어트는 경제적 불평등, 음모론, 기독교 민족주의가 결합한 이 운동이 어떻게 미국 사회를 극우화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할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에는 이를 뒤집고 관련 주(州)법을 방어하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을 철회했다. 2023년 콜로라도가 이자율 상한제를 도입하자 금융업계는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FDIC는 처음에는 이를 지지했으나 이후 지원을 철회해 콜로라도의 법안이 법원에서 무력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오리건 등 다른 주의 유사한 시도도 난항이 예상되며, 연방 차원의 이자율 상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트럼프가 이를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