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온 상승으로 캐나다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거나 눈이 더 빨리 녹으면서 눈 저장량의 분포와 지속 기간이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로키산맥 중간 고도 지역에서는 눈이 줄어들어 주요 강 유역의 수자원 공급에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반대로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강설량이 늘기도 한다. 연구진은 기존의 ‘눈 수분량(SWE)’ 대신 눈이 실제로 덮여 있는 지역까지 고려하는 ‘눈 수분 가용성(SWA)’ 지표를 제시하며, 기후변화로 눈이 점점 불균등하게 분포하면서 물 관리에 새로운 도전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한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은 미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 목적(all lawful purposes)” 사용 조건 계약을 거부하며, 대규모 감시와 인간 통제 없는 완전 자율무기에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은 AI를 정보 분석, 목표 선정, 공격 결정 등에 활용하려 하고 있어, AI가 인간 개입 없이 전투를 수행하거나 대규모 감시 체계로 사용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결국 AI의 군사·감시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기업 윤리만이 아니라 계약, 법, 정부 정책 등 다양한 권력 구조 속에서 결정되는 핵심 정치적 문제라는 점이 강조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점 심화되면서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완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회가 새로운 기후 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협력해 해결책을 공동으로 만드는 ‘대화와 참여’가 중요하며, 특히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고려한 정책이 요구된다. 브라질의 ‘AdaptaBrasil’ 플랫폼처럼 기후 위험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와 지역이 물, 건강, 식량,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대비하도록 하는 도구도 이러한 적응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된다.
이스라엘의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은 강력한 레이저로 드론·로켓 등을 태워 파괴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로, 기존 미사일 요격보다 훨씬 저렴하고 탄약 제한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거리와 기상 조건에 제약이 있어 아이언 돔 등 기존 방공망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드론과 저가 무기가 급증하는 현대 전장에서 비용 효율적인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미국·중국·일본 등도 유사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세계적으로 애도와 환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지지자들에게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을 구축하고 시아파 공동체의 정치적 힘을 강화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반면 비판자들은 그의 통치를 정치적 억압과 시민 자유 제한, 독재 정권 지원으로 특징지으며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본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단순한 지도자의 사망을 넘어 정치 이슬람, 지역 권력 균형, 민주주의와 저항 정치에 대한 깊은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전쟁이 확대됐지만, 이란의 권력이 여러 기관과 군부에 분산돼 있어 장기적으로 정책 연속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과거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최근에는 예멘 후티 지원 같은 간접적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전쟁은 무력 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경쟁을 격화시켜 홍해와 동아프리카의 이미 취약한 안보 환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과거 ‘끝없는 전쟁(endless wars)’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이란 공격은 오랜 미국-이란 갈등과 지역 동맹의 지지, 그리고 제한적 군사행동이면 미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약화된 지금이 결정적 타격을 가할 기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 내 정치적 지지 부족과 장기전 위험 때문에 행정부는 전면전이 아닌 단기간에 끝나는 군사 행동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를 약화시키고 자신이 포함된 다극 세계질서를 만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중국 의존이 커지고 여러 중견국들의 견제에 직면했다. 전쟁은 장기 소모전으로 변했고 러시아 경제와 인구 구조도 강대국 역할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다극 질서는 실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러시아가 중심 강대국으로 부상하기보다는 영향력이 제한된 중견국에 가까운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란·미국·이스라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이 위협받으면서 유가 상승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세계 석유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작은 불확실성만으로도 운송비·생산비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는 효율성 중심으로 구축된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이 지정학적 긴장 시대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에너지 공급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전환, 더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이 불안정해지면서 중국은 석유 수입 의존과 호르무즈 해협 교란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집중하면서 인도·태평양 전략이 약화될 수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외교적으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며 안정적 대안 세력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