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네오파시즘은 표면적으로 민주주의를 수용하지만,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며 민족주의, 인종차별, 반이주 정서를 기반으로 대중을 동원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등에서 네오파시즘 정권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방해 등 전 세계적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흡수되거나 영향력을 잃은 좌파를 넘어, 민주주의·환경·인권을 방어하는 광범위한 연대와 공공 이익을 지키는 글로벌 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지속되며 평화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정치적 현실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점령과 억압에 맞서는 저항에서 평화보다 정의와 해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대 좌파는 마르크스주의를 비판 도구로만 활용할 뿐, 사회 변화에 대한 실질적 비전을 상실했다. 자본주의를 인정한 채 개혁에 집중하며, 체제 내 개량을 목표로 삼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영토와 자원을 열강에 양보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유럽연합은 정치적 방향성을 잃고 있다. 유럽과 좌파가 스스로를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가자지구 연대 시위를 주도한 미국 영주권자 마흐무드 칼릴이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에 의해 뉴욕 자택에서 체포되었으며, 국무부가 그의 영주권과 학생 비자를 취소했다는 주장과 함께 구금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팔레스타인 정책의 일환으로 시위 참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으며, 컬럼비아 대학이 유대인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4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철회했다. 컬럼비아 학생들과 인권 단체들은 대학이 ICE의 캠퍼스 출입을 허용하고 팔레스타인 활동가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대학 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학생 노동조합은 컬럼비아가 성역 캠퍼스 지위를 회복하고 연방 정부와 협력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마흐무드 칼릴이 가자지구 캠퍼스 연대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러 연방 판사가 그의 추방을 막았다. 그는 체포 전부터 친이스라엘 단체의 명예훼손 캠페인과 위협을 받아왔으며, 대학 당국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트럼프는 칼릴의 체포를 "첫 사례"라고 칭하며, 반전 학생 운동가들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예고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복적 성격이 강하며, 칼릴을 루이지애나로 이송한 것도 법적 대응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거대한 옥수수 경작지의 30%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태양광 에너지 변환 방식이며, 전체 휘발유 소비의 7%도 대체하지 못한다. 에탄올 생산은 토양 침식과 수질 오염을 심화시키며, 온실가스를 증가시켜 기후 변화 대응에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 옥수수 에탄올을 줄이고 태양광 패널(agrivoltaics)과 탄소 저감형 농업으로 전환하면,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어업 산업에서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며,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등지에서 어부들이 극한의 착취와 강제 노동을 겪고 있다. 국제운송노동자연맹(ITF)과 어부권리네트워크(FRN) 등 단체들이 조직화를 통해 어부들의 노동권 보호 및 협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강제 노동 구제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노동자들이 직접 단결하여 권리를 주장하고 법·제도적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중국은 해외 공장 건설과 "산업 외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며, 친중 국가에는 투자 확대, 비우호적 국가에는 투자를 제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유럽,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등에서 중국 기업이 현지 공장을 세우는 반면, 필리핀과 인도에는 투자와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며 경쟁국 성장을 견제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 한국이 과거 아시아 제조업 공급망을 구축한 방식과 유사하지만, 중국은 기술과 핵심 자원의 통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국 산업 우위를 유지하려 한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COP30 기후 정상회의를 위해 수만 에이커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고, 과학자들은 도로가 생태계를 단절하고 야생동물 이동을 방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장하지만, 기후 정상회의를 위한 인프라 확장이 환경 보호 목표와 모순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서방은 푸틴이 히틀러처럼 유럽 정복을 노린다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의 제한된 영토 확장 외에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 서방이 러시아의 개입을 비판하는 시리아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오히려 미국과 유럽이 더 적극적으로 다른 국가에 개입하고 전쟁을 부추겨왔다. 영국 스타머 정부는 무기 지출을 늘리면서 국민 복지를 삭감하고 있으며, 동시에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을 탄압하며 가자 지구의 학살에 동조하고 있다.
시리아의 새로운 알카에다 계열 정부가 라타키아와 타르투스 지역에서 알라위파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학살을 저지르며 수천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정부군에 대한 공격 이후 반군 세력이 무장 세력 대신 민간인에 대한 종파적 폭력을 가했으며, 반면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토 침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학살을 규탄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무장 반군을 지원하며 이 같은 급진 세력을 키운 책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