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신문’ 발행 1년을 돌아본다.

한해를 마감합니다. ‘현장신문’ 또한 1년의 투쟁과 활동을 평가해 봅니다. 평가 토론을 정리 요약해 싣습니다.

사회 : 현장에서 신문을 만들자고 의기 투합해 모인 편집위원 동지들과 준비기간을 거쳐 창간호를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호가 나갑니다. 그동안 ‘현장신문’은 약간의 편집위원 교체가 있었지만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월 ‘신문’을 제작 배포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자신과 조합원 동지들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합니다. 돌아보면 많은 변화와 시련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현장신문’ 1년의 투쟁과 활동을 보며 성과와 한계를 말씀해 주시죠

● “가장 큰 성과는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그 해결을 촉구함으로서 자본의 공세를 환기시키고 저지하는데 일조하였다는 것과 현장의 여론을 선도하고 쟁점화 시켰다는 겁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현장신문’의 대중적 힘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만도 또는 만도노조 만이 아니라 과거 한라그룹 시절 함께 했던 동지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작게는 자동차 부품의 문제 나아가 산별시대에 걸맞는 현장활동, 노동자의 기업별 의식을 무너뜨리고자 노력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성과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장신문’의 근성(?)이랄까 뭐 이런 걸 확실히 보여준게 정몽원씨 지분 투쟁입니다.” “우리가 창간호부터 끊임없이 제기하였는데, 사실 이 사안은 부실 장본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이런 우리 노력 덕분인지 꺼지려던 불씨가 살아나고 해서 PD수첩 방영과 노동조합의 투쟁 방침까지 나왔으나 ‘압수수색’ 이후 슬며시 꼬리를 내리고 수면 아래로 묻혀 있다.” “최근에 다시 투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이 부분에 대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도록 지속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98투쟁을 겪으며 우리 노동자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분노는 이 문제가 올바로 풀리지 않으면 사그라 들 수 없습니다.”

사회 : 가장 큰 성과와 자랑은 ‘현장 투쟁에서 한 발짝도 비켜나지 않았다.’는게 아닌가 합니다. 활동하며 힘드셨을 때도 많았을 줄 압니다. 우리 활동 한계나 시련의 시기는 없었는지요?

◆ “부도 이후 자본이 공장을 매각하면서 함께 하던 동지들이 다른 법인과 낯설은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왔습니다.” “사측은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며 노동자들을 분열하려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은 말로는 단결과 투쟁을 얘기했지만 기업별 의식에 갇혀 서로 눈치를 보았고 결국 막판에 가서는 본질적인 문제에 주저앉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집단교섭’에서 ‘개별교섭’으로의 전환이 바로 이런 본질적 문제의 쟁점이었다고 봅니다.”” ‘집단교섭’ 쟁취라는 본질적 문제에 부딪쳤을 때 비록 ‘현장신문’이 고군분투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 ” ‘집단교섭’ 그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련의 시기였죠.”

★ “단체협약 쟁신 투쟁 준비중입니다. 지나간 한계나 시련보다 미래 지향적?으로 2001년의 과제 뭐 이런 얘기 좀 하죠.”

◎ “과제는 계속해서 열심히 잘하는 거죠” (웃음)

” ‘현장신문’ 최대의 과제는 현장투쟁의 조직과 지지, 자본의 구조조정 정확히 노동의 유연화 전략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저항이 아닐까 합니다.” “아웃소싱이나 ERP는 (주)만도 만이아니라 전 사업장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과장급 이상 ‘명퇴’도 발레오가 바로 하지 않았습니까” “총체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는 자본에 맞서기 위해서는 노동조합 체계 예컨대 대의원 체계, 상집체계 등을 통해 투쟁이 전면화 되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단체협약 갱신 투쟁은 이런 전면 투쟁의 장이 될겁니다.” “현장신문의 과제 또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전면 투쟁에 일익을 담당하는 거겠죠”

사회 : 자연스럽게 과제까지 말해버렸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죠. 한마디씩 하시죠

●◎ “1년 간 수고하셨습니다. 2기 편집위원을 모집합시다.” (웃음)

▶■○ “지난 1년은 정신 없이 ‘현장신문에 매달려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내부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론은 실력을 좀 더 쌓자. 그래서 현장투쟁, 일상적인 현장투쟁으로 현장을 정말 우리 노동자의 것으로 만들자.”

★□ “항상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현장투쟁을 조직하는 ‘신문’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을시길 바랍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해 편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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