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투쟁에 수세적 교섭 결과 다시는 없어야
국민의 혈세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구조조정의 성과는 노동자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정당성과 부도 책임자가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은 채 경영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투쟁한 1년 3개월과 최근 사측의 교섭전술을 보면 도덕적 우위나 정당성 확보에 비해 투쟁을 조직하고 확산시키는데 노동조합의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
우선 파업기간 4일 동안 ‘투쟁의 정당성 무장과 확산’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부족하였다. 이는 투쟁을 통해 조합원의 의식을 고양하고 단결과 현장장악력을 높인다는 ‘노동조합 조직력 강화’ 방침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두 번째 돈으로 때우려는 사측과 정몽원씨의 교섭 전술은 ▶지분대신 현안문제로 뭉뚱그린 일시금 제시 → ‘일시금 철회’ 협박 → 노조 요구 수용한 듯한 성과급과 지분 분리 안 제출 및 고소→ 일시금과 생산장려금으로 지분방어에 성공이라는 준비를 단단히 한 듯하다. 이에 노동조합의 투쟁의 집중도를 높이며 부분파업에 돌입한 것은 타당한 결정이었지만 사측의 일시금 제시 후 철회, 다시 제시라는 목적이 분명한 교섭전술에 지분이라는 칼날을 제대로 들이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타결시점에 노동조합이 쫓겨 일시금 제시를 수용하지 않았나 하는 인상이 강하다. 철의 노동자에서 밝힌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 투쟁이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이 우리들의 불씨일 수 있다고 우린 믿는다. 정당성이 우리노동자에게 있는 한 지분투쟁은 또 다시 불타오를 것이다. 노동조합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다’면 불씨를 살리는 마무리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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