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임박해오면서 시민단체들도 상임위별로 감시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에도, 노동계가 제외돼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참여연대, 경실련, 녹색연합, 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가 총망라돼 발족된 국감시민연대는 국회 상임위별로 모니터단을 구성해 지난 17일 각 상임위에 ‘국감중점모니터 과제’를 제출했다. 환경노동위도 예외없이 모니터단이 구성돼 중점모니터 23대 과제와 기타 과제 12개를 제출해 국정감시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환경과 노동을 다루는 환노위 감시단에는 경실련, 녹색연합,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과 공해연구회, 환경운동연합 등 6개단체로 구성, 노동문제의 당사자인 노동계가 거의 참여하지 않아 뜻밖이라는 반응을 낳고 있다.

이번에 환노위 모니터단은 23개 중점과제중 70%인 16개가 환경문제고 나머지 7개과제는 외노협과 여연이 외국인연수생 부당대우, 여성노동자 성차별 문제 등을 집중선정했다. 또 기타과제에서도 58.3%가 환경문제이고, 나머지는 공공근로, 노사정위 활동평가, 골프장 캐디·학습지교사의 노동기본권 인정 등에 할애되고 있어, 노동계가 빠지면서 노동문제가 거의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오히려 환노위 안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환노위 모니터단의 한 관계자는 “정책과제를 제안하는 단체별로 구성한 것으로 노동계가 적극적인 참여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석연찮은 설명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그런 제안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다”며 “평소 현안에 밀리다보니 시민단체와 잘 교류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노위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어떻게 노동문제를 다루는 데, 당사자가 전혀 참여하지 않을 수 있냐”며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새로운 관계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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