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여당의 합당을 전제로 김종필 총리가 신당의 수장을 맡는 `JP 총재론’이 제기되자 여권내에서 신당 지도부를 경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11일 신당의 민주적 운영원칙을 강조하면서 신당 지도부 경선론에 대해 “못할 것도 없다”며 경선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근태 부총재의 `JP총재론’ 언급에 대해“한 두사람에 의해 그같은 문제가 결정되어서는 안된다”며 “신당의 총재가 누가 될 것이냐는 것은 대의원 의사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비판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당 창준위에 참여한 재야출신 인사들에 이어 국민회의 내부에서도 이처럼 신당 지도부 경선론이 점점 더 힘을 얻어가고 있어 향후 신당 지도체제 구성에 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당 창준위의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총재를 맡는게 순리”라면서 “그러나 나머지 지도부는 경선을 통해 뽑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지도부 경선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선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은게 현실이다.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창당대회까지 시일이 촉박하고, 창당대회 이후에는 곧바로 총선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데다 자민련과의 합당 변수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선제 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신당은 일단 정당등록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구당(26개)만 창당한다는 방침이어서 일부 지역의 대의원들만으로 경선에 나설 경우 대표성 시비를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신당 창준위 고위관계자는 “경선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데 고민이 있다”면서 “솔직히 현재로서는 경선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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