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16에서는 AI와 생성 생물학을 활용해 생물다양성을 상업화하려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생물자원의 디지털화로 원주민과 지역사회의 권리가 소외되고, 자원 착취와 불공정한 혜택 분배 문제가 제기되었다. 기술 개발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공정한 기술 이전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로코의 내륙 오아시스와 해안 지역은 가뭄, 홍수,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과 어업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주민들은 주로 관광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관광업의 확대는 물 소비 증가와 같은 환경적 부담을 동반하며, 주민들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과 국제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대중적인 이야기는 주로 소비자의 책임에 초점을 맞추지만, 실제로는 쓰레기 수거인들이 큰 희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일하며,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바꾸어 쓰레기 수거인들을 중심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COP29에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는 천연자원을 "신의 선물"로 칭하며 화석 연료 채굴을 옹호했지만, 화석 연료 추출 제한 없이는 기후 변화 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확하다. 국제적 합의를 통해 화석 연료 착취를 줄이고, 공급과 수요 모두를 억제하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첨가제 DEHP가 해면의 수축 능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생존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해면과 공생하는 박테리아가 DEHP를 분해하며 수축 능력을 회복시키는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박테리아 활용의 가능성을 열며, 문제의 규모와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 세계 차량이 배출하는 타이어 입자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28%를 차지하며, 독특한 화학적 특성과 독성으로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무게 기반 과세, 친환경 타이어 개발, 그리고 타이어 입자를 별도 오염 범주로 분류하는 전 세계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 금융과 탄소 거래 규칙에서 일부 진전을 이루었으나, 부유국들의 책임 회피와 약한 규제 표준으로 실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 증가와 기후 손실 보상 부족이 주요 논란이 되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협력의 구조적 개선과 최대 배출국들의 탈탄소화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 마지막 날, 기후 정의 활동가들과 시민사회가 부유한 국가들에게 연간 1조 3,000억 달러의 기후 재원 마련을 요구하며 "수십억이 아닌 수조"를 외쳤다. 활동가들은 이 금액이 오염 책임국의 법적 의무라 주장하며 공공 보조금 기반의 재원을 촉구했다. COP29 회담은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COP29는 탄소 시장 규정과 기후 재정 약속에서 부족한 결과를 도출하며, 개발도상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기후 정의의 실패"로 평가받았다. 운동가들은 부유한 국가들이 실질적인 지원보다 "사모펀드와 대출 중심의 거짓 해결책"을 내놓았다고 비판하며, 기후 정의를 위한 싸움은 여전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